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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GB금융, 지난해 당기순이익 13% 감소…대구은행은 ‘호실적’
“대규모 충당 시행한 결과”
대구은행은 순이익 18.9% 증가
DGB대구은행 제2본점 전경.[DGB금융그룹 제공]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금융지주사들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있는 가운데, DGB금융그룹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DGB금융은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감소한 4062억원을 거둬들였다고 밝혔다. DGB금융은 이에 대해 “불확실한 미래 경기에 대비하기 위해 부동산PF 및 취약차주에 대한 대규모 충당을 선제적으로 시행한 결과”라며 “향후 실적은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은 호실적을 기록했다. 대구은행이 지난해 거둔 당기순이익은 39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상승했다. 여기에는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이익 증가와 낮은 수준의 판매관리비 등 요인이 작용했다.

일회성 요인 외 자산건전성 지표는 양호하게 관리됐다는 게 DGB금융 측의 설명이다. DGB금융은 2020년부터 선제적으로 적립한 대손충당금 등에 따라 올해 은행 이익 또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DGB캐피탈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77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자산이 7.8% 성장하며 이자이익이 확대됐고, 판관비 및 충당금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하이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다소 부진했다. 이는 대규모 충당금 적립과 더불어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며 관련 수수료 수입이 감소한 영향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향후 전반적인 경기 변동성에 적절히 대응하고,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시장 유동성 공급을 위한 금융기관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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