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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만 주가 ‘2만8250→10만3200원’ 실화?…챗GPT 열풍 올라타도 괜찮나 [투자360]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 ‘챗(Chat)GPT’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주 주가가 무서운 속도로 급등하고 있다. 특히, 올 들어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 상승률 상위 1·2위를 기록한 종목 모두가 AI 관련주(株)일 정도로 바람이 뜨겁게 부는 모양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달 2일 대비 이날 종가까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AI 챗봇 대장주로 꼽히는 코난테크놀로지다. 올해 첫 거래일에 2만8250원이었던 해당 종목의 주가는 이날 265.31%가 급등한 10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난테크놀로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강화한 통합검색 엔진 품목인 ‘딥 텍스트 어낼리틱스(Deep Text Analytics)’의 매출이 전체의 73.3%를 차지한다.

특히, 코난테크놀로지는 SK텔레콤과 함께 AI비서 ‘에이닷’ 기능 고도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 2006년 코난테크놀로지는 SK커뮤니케이션즈와 검색사업에 대해 전략적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이를 통해 SK커뮤니케이션즈는 코난테크놀로지에 지분투자를 했으며, 현재 2대 주주로 지분 20.77%를 보유하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인 종목도 AI 관련주인 오픈엣지테크놀로지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주가는 연초 대비 15일 종가까지 229.96%가 올랐다. 7410원에 불과했던 주가가 2만4450원까지 뛰어오른 것이다.

이 회사는 세계 유일 AI반도체 통합 지식재산(IP) 공급업체로 평가된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주가는 지난 13일 전거래일 대비 29.89%나 급등한 이후 14~15일 이틀 연속 7.87%, 4.94%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2020년 220억달러(약 27조원) 규모였던 AI반도체 시장 규모는 2026년에는 861억달러(약 107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단기간에 주가가 과도하게 오른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주가 상승세가 빠르고 높았던 만큼 주가 하락세 역시 급작스러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5일 코난테크놀로지와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주가수익비율(PER)은 무려 220.51배, 97.01배에 이른다.

우지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이슈로 인한 테마 장세 속 단기 급등에 대한 가격 조정 가능성이 높은 중소형주보다는 성장 기대감이 높으며 펀더멘탈이 견고한 대형주 중심의 투자가 매력적”이라며 “예상되는 리스크 요인으로는 AI 챗봇에 대한 미 정부의 빅테크 규제 대상 포함 가능성과 미·중 패권 갈등 리스크 등이 있다”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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