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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현대 커미션’ 2023년 전시 작가에 ‘엘 아나추이’ 선정
英 테이트 모던 대규모 전시 프로젝트
예술적 실험 통해 조각의 가능성 확장
터바인 홀서 오는 10월 10일부터 전시
작가 엘 아나추이. [출처=El Anatsui]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영국의 현대미술관 ‘테이트 모던’에서 개최하는 ‘현대 커미션’의 올해 전시 작가로 가나 출신의 예술가 ‘엘 아나추이(El Anatsui)’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8회째인 맞는 현대 커미션은 현대차와 테이트 미술관이 현대미술의 발전과 대중화를 목적으로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한 2015년부터 매년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전시 작가로 선정된 엘 아나추이는 세계적인 예술가이자 나이지리아 응수카 대학 교육자다. 40여 년간 다양한 예술적 실험을 이어오며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구축하고 조각의 가능성을 확장했다.

그는 특히 목재나 세라믹, 또는 병뚜껑과 같은 물건을 활용해 재료와 형태에 대한 다채로운 실험을 이어왔다. 이를 통해 환경, 소비, 무역 등 현대사회의 주요 쟁점을 탐구하며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주도했다. 수천 개의 버려진 병뚜껑을 구리선으로 연결해 늘어뜨린 조각 작품은 90년대 후반부터 제작된 엘 아나추이의 대표 시리즈다.

프란시스 모리스 테이트 모던 관장은 “엘 아나추이는 최근 미술계에서 가장 독창적이고 인상 깊은 조각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예술가”라며, “테이트 모던 터바인 홀을 어떻게 바꿔 놓을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현대 커미션: 엘 아나추이’ 전시는 오는 10월 10일 개막해 내년 4월 14일까지 터바인 홀에서 계속된다. 테이트 모던의 국제 미술 큐레이터 오제이 본주(Osei Bonsu), 국제 미술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디나 아흐마드에이예바(Dina Akhmadeeva)가 맡아 진행한다.

엘 아나추이 작품. [출처=El Anatsui, Kindred Viewpoints]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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