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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스공사, 향후 5년간 14조 재무구조 개선…내달 미수금 12조원
작년 2.7조원 재무개선·100여명 인력감축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가 5년간 14조원 규모의 고강도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 다음달까지 가스공사의 원료비 미수금은 1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의 원료비 미수금이 다음달 12조원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9조원 규모에서 3개월만에 3조원가량이 늘어난 것이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에 따른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급등한 반면 가스요금은 동결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가스공사는 재무 상황이 더 악화되면 천연가스의 안정적인 수입과 국내 공급에 필요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는 만큼 고강도 자구책을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천연가스 인프라와 에너지 안보 강화에 직접적 관련이 없는 해외 청정수소 사업과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2조6000억원을, 해외사업 수익 개선으로 5조4000억원을 추가 확보해 5년간 재무구조 개선 성과 14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8000억원의 해외사업 수익 창출과 6000억원 규모의 동절기 수요 감축을 통해 2조7000억원의 재무 개선 성과를 냈고, 전국 관리소 30% 무인화와 조직 축소를 통해 102명의 인력을 감축했다.

올해도 자산 유동화를 통해 8000억원을 조달하고 해외사업에서 1조원의 수익을 창출해 2조7000억원 규모의 재무 개선을 추진한다. 더 경제적인 원재료 구매 방안을 수립하고 취약한 자본 구조를 개선해 3조8000억원의 경비 절감 효과도 노린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가스공사는 현 상황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고강도의 재무 건정성 자구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임직원이 힘을 합해 가스공사의 경영 자원을 효율적으로 집중함으로써 국민 여러분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해내겠다”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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