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엔데믹에 ‘여행’ 가고 '회식'늘고…관련 카드 지출액 급증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 여객터미널 면세구역 모습[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에 따라 지난 1월 여행관련 카드지출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회식 등의 재개로 법인카드 승인액이 크게 증가했다.

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선불카드를 합친 전체 카드 승인액은 93조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7% 늘었다. 승인 건수는 20억7000만건으로 6.3% 증가했다.

지난 1월 전체 카드 승인액은 신용카드가 73조3000억원, 체크카드가 19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각각 6.0%와 7.9% 늘었다.

주목할 점은 거리두기 완화로 기업의 회식과 영업 활동이 증가하면서 법인카드 사용이 급증했다는 것이다. 지난 1월 법인카드 승인액은 16조2000억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12.9% 급증했다. 지난 1월 전체 카드의 평균 승인액은 4만4954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2.2% 늘었다. 이 가운데 법인카드 평균 승인액은 13만7906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9%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지난 1월 카드 승인액 증가는 여행 관련 업종에서 두드러졌다. 운수업의 지난 1월 카드 승인액이 1조3천90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94.1%나 급증했다. 여행과 관련 있는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서비스업과 숙박·음식점업의 지난 1월 카드 승인액은 각각 3500억원과 11조6100억원으로 각각 48.6%와 24.8% 늘었다.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도 늘었다. 이 부분의 지난 1월 카드 승인액은 960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21.5% 증가했다.

신용카드 가맹점 수가 늘어난 점도 고무적이다. 그만큼 자영업자가 늘었다는 의미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신용카드 가맹점은 310만1000개로 전년 동기보다 3.6% 증가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이 풀리면서 그동안 이동 제한으로 움츠렸던 여행 관련 소비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추세는 올해 상반기에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s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