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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제일제당도 가격인상 계획 철회…편의점 출고가 당분간 동결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고추장, 쌈장 등을 살펴보는 시민(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연합]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풀무원에 이어 CJ제일제당도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당초 이달 초부터 가공식품의 편의점 출고가를 고추장, 다시다 등의 경우 평균 8.4%, 가쓰오우동 등 면류 등의 경우 평균 9.5% 인상 적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내부 논의 후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하고, 이 같은 내용을 2월 28일 편의점업체들에게 공문을 통해 알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원재료 등 고물가 상황에서 부담이 여전히 있지만 현 경제 상황을 감안해 소비자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앞서 2월 중순께 고추장, 조미료, 면류 등의 마트 출고가를 일부 인상한 바 있다. 해당 제품의 경우 편의점 가격 인상 제품과는 품목이 다르지만 이번 가격 인상 철회로 구입처별 가격 인상 상황이 다르게 됐다.

이번 가격 철회는 2월 28일 진행된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업계의 물가 안정 간담회 이후 결정된 것으로, CJ제일제당이 가격 인상을 예고한 이후 계획을 철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식품업계에 대한 정부의 계속된 ‘압박’에 사실상 백기를 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농식품부와 식품업계의 간담회를 하루 앞둔 2월 27일 풀무원, 하이트진로, 오비맥주 등이 각각 생수·소주·맥주 가격을 동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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