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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락 용기’도 폐플라스틱 재활용…세븐일레븐 첫 적용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로 개발된 도시락 용기. [세븐일레븐 제공]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세븐일레븐은 편의점업계 최초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원료로 한 도시락 용기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열분해유는 플라스틱에서 추출하는 재생 연료다. 버려지는 플라스틱 용기에서 폴리프로필렌(PP)을 열분해한 뒤 이를 일반 원료와 섞어 만든다. 열분해유를 활용한 화장품 용기를 개발한 사례는 있었지만, 식품 용기에 사용하는 것은 편의점업계뿐 아니라 식품업계에서도 처음이다.

세븐일레븐과 롯데제과, 롯데중앙연구소, 롯데케미칼 등 롯데그룹 계열사 간 오랜 협업을 통해 만든 열분해유 플라스틱 용기는 식품과 직접 접촉하는 부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성도 확보했다.

세븐일레븐은 기존의 인기 도시락 상품과 14일 새로 출시하는 ‘가득 담은 5찬 도시락’ 등 2종에 열분해유 용기를 우선 도입하고, 연내 전체 도시락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도시락에 모두 열분해유 용기를 사용하면 연간 22t가량의 신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븐일레븐은 2018년에는 도시락 뚜껑을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PP 재질로 교체하고 지난해부터는 일부 도시락에 생분해성 용기를 도입하는 등 환경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최유미 세븐일레븐 푸드팀장은 “연내 모든 도시락에 해당 용기를 확대해 편의점 내 신규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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