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마감시황] 코스피 두달만에 2400선 붕괴…코스닥도 800선 무너져
10일 코스피는 24.50포인트(1.01%) 내린 2394.59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20.62포인트(2.55%) 내린 788.60, 원/달러 환율은 2.0원 오른 1324.2원으로 장을 마쳤다. 사진은 이날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코스피가 10일 1% 넘게 하락해 2400선 아래에서 끝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4.50포인트(1.01%) 내린 2394.59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24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1월 20일(2395.26)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9.27포인트(1.21%) 내린 2389.82로 개장해 내림세를 지속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20.62포인트(2.55%) 내린 788.60으로 마감해 종가 기준 지난 2일(787.19) 이후 6거래일 만에 800선을 내줬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째 상승했으나, 당국의 개입 추정 물량에 상승 폭은 제한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0원 오른 달러당 1324.2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3원 오른 1325.5원에 출발한 뒤 장중 1329.0원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미국 2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짙어진 가운데 뉴욕 증시에서 은행주들이 급락하는 등 투심이 악화한 영향이다.

이날 일본은행(BOJ)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발표해 원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원/달러 환율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1300원대 구간에서는 수급상 네고(달러 매도)가 우위를 점하고 있어 상승 압력이 제한돼 왔다"면서 "이날은 일본은행이 완화적인 스탠스를 보이자 엔화가 크게 약세를 보였고, 원화가 이에 연동해 장중 상승 폭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장 후반 당국의 개입 추정 매도 물량 등이 유입되며 환율 상승 폭이 급격히 줄었다.

오후 2시 55분께 1328원대였던 환율은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오후 3시 21분께 ,322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시장은 이날 밤 공개되는 미국의 2월 고용 지표 발표를 대기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2월 비농업 고용이 22만5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기록한 51만7000명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지만,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 경우 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 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 단행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주 의회 연설에서 "전체적인 지표상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68.3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66.98원)에서 1.32원 올랐다.

gi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