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LG전자는 로봇, SKT는 AI…로봇 유통, 통신사가 담당할 것 [투자360]
[AF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서 로봇 생태계의 본격적인 확산을 통한 ‘무인경제(無人經濟)’ 시대로 전환하는 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수 있음이 확인됐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모든 산업에 인공지능의 접목 속도가 더 빨라지면서 로봇 생태계 확산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로봇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통신사들이 로봇 유통망을 구축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 로봇 생태계 확산을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2019년 보스턴다이내믹스가 4족 보행 로봇(로봇 개) ‘스팟’을 7만5000달러에 출시했고, 불과 4년 만에 60분의 1 수준인 1200달러까지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4족 보행 로봇 외 다른 형태의 로봇들도 관련 기업들이 시장에 경쟁적으로 참여하면서 가격 하락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사들이 스마트폰을 제조사로부터 조달 받아 고객에게 유통하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로봇을 조달 받아 유통하는 전략을 MWC 2023에서 확인했다고 김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는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주고, 로봇 구매 비용 부담을 낮추면서 고객 저변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WC 2023이 과거와 다른 점은 딜로이트, 맥킨지 등 컨설팅 회사들이 대거 참여, 통신사와 협업을 추구했다는 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무인경제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김 연구원은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무인경제 시대의 최대 수혜주로 로봇 분야에서 LG전자, 인공지능(AI) 분야에서 SK텔레콤을 꼽았다. 그는 “올해부터 LG전자의 로봇사업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하는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SK텔레콤은 MWC에서 어디서든 AI를 적용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안정적인 배당정책과 자사주 매입 가능성도 긍정 요인”이라고 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