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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은행 이사회, 4월부터 면담…지배구조 개편 빨라진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금융소비자 현장 간담회에 참석하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금융감독원과 은행 이사회의 정례 면담이 오는 4월부터 시작된다. 전체 지배구조의 효율성, 선진화 방안 등에 대한 방향을 모색하는만큼 금융지주들의 지배구조 개편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상생금융 현장 간담회'에서 "4월부터 일정한 계획이 잡혀 있고, 3월 주총이 정리되면 일정 관련 구체적인 내용을 언론 등과 함께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금융지주, 은행 이사회와 연 1회 이상의 면담을 통해 지배구조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이사회 기능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아울러 이사회 운영 실태도 주기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이 원장은 "거버넌스 측면에서 좀 더 효율적이고 선진적인 경쟁 방식으로 운영해달라는 말씀을 드리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감독당국은 그때그때 시점별로 발생하는 개별 리스크에 대해 어떻게 관리해달라는 말씀을 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들어 주요 금융지주들은 이사회 개편을 앞두고 있다. 오는 23일 신한금융지주를 시작으로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가 오는 24일 순차적으로 주총을 연다. 이번 주총 자리가 주요 금융지주사들의 수장이 바뀌는 상황인데다 사외이사들도 줄줄이 교체를 앞두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각 금융지주사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사외이사 33명 중 28명이 이달 말 임기가 종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사외이사들이 5~6년 임기를 보장받고는 있지만 지배구조 개편 의지를 보이는 당국의 의중에 따라 대거 교체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신한금융은 신규 선임을 하지 않는 대신 사외이사진을 9명으로 축소했다. KB금융 또한 임기가 종료되는 6명의 사외이사 중 절반인 3명을 교체했으며, 우리금융도 임기가 종료되는 4명 이사 중 2명을 연임키로 했다. 나머지 2명은 신규로 선임했으며 사외이사 수도 6명으로 1명 줄었다. 하나금융은 두 명의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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