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국 여성, 일본보다 스킨 평균 3개 더 쓴다
오픈서베이, 한·미·일 3개국 뷰티 트렌드 분석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한국은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비해 온라인을 통한 뷰티 제품 구매가 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스킨케어 시장에서 특히 더 높은 성숙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기업 오픈서베이의 ‘한·미·일 3개국 뷰티 트렌드 2023’ 조사에 따르면, 3개국 여성 소비자가 사용하는 평균 뷰티 제품 수는 큰 차이를 보였다.

한국은 스킨케어 제품 6.12개, 색조 제품 5.69개를 사용하는 반면 미국은 각각 3.60개와 5.50개, 일본은 3.06개와 3.95개를 사용했다. 오픈서베이는 한국이 특히 스킨케어 시장에서 미국·일본 대비 시장 성숙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오픈서베이는 1월 20~30일 한국·미국·일본의 만 20~59세 여성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오픈서베이 제공]

온라인 침투율(온라인에서 뷰티 제품을 한 번 이상 구매한 응답자 비율)에서도 한국의 높은 수치가 눈에 띈다. 한국의 해당 비율은 91.8%였다. 뷰티 제품의 온라인 구매가 일상이 됐다는 방증으로 보인다. 반면 일본은 57.8%로, 세 나라 중 뷰티 제품 구매의 온라인 전환에 가장 소극적이었다.

주요 구매 채널도 국가별 차이를 보였다. 한국은 온오프라인 H&B 스토어, 오픈마켓, 네이버쇼핑 등 온라인 채널이 구매 채널 중 상위권을 차지했다. 미국은 대형마트·오프라인 H&B 스토어·온오프라인 뷰티 전문 편집숍을 자주 이용했다. 일본은 오프라인 H&B 스토어 구매 비중이 높았다.

세부 뷰티 제품별 시장 확장 가능성도 차이를 보였다. 소비자가 현재 사용한 제품과 향후 사용 희망 제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과 일본은 아이케어, 미국은 수분·토너패드, 마스크팩 등에서 확장 기회가 포착됐다.

K-뷰티에 대한 미국과 일본의 관심도 차이를 보였다. 미국 소비자의 40%는 K-뷰티를 인지하고 그중 17.8%는 구입 경험이 있으나, 일본 소비자 중 인지하는 사람의 비율은 27.3%에 불과했다. K-뷰티 인지 경로는 양국 모두 소셜미디어(SNS)로 특히 미국에서 이 비중이 두드러졌다. 이 밖에 미국은 친구·지인이나 광고를 통해 접하는 비중이 컸고, 일본은 오프라인 화장품 매장이 주요 경로로 나타났다.

전예리 오픈서베이 데이터비즈니스팀장은 “3개국 뷰티 소비자를 살펴보면 국가별 시장 성숙도나 소비 행태가 크게 다른 것을 알 수 있다”며 “카테고리별로도 크게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해외 소비자는 물론이고 국내 소비자를 공략하려면 시장을 세분화하고 데이터로 기회 영역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dsu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