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속보]하이브, SM 인수 중단…카카오에 경영권 주고 플랫폼 협력
방시혁 하이브 의장. 방식혁SNS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하이브가 SM 인수에 손을 뗐다. 이로써 카카오가 SM을 인수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하이브는 12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하이브는 카카오·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의 경쟁 구도로 인해 시장이 과열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는 하이브의 주주가치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사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하이브는 카카오 측의 추가 공개매수로 경쟁 구도가 심화하면서 SM 인수를 위해 제시해야 할 가격이 적정 범위를 넘어섰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와 카카오는 극한 대립을 이어오다 지난 10일부터 협상에 들어간 바 있다.

카카오는 오는 26일까지 약 1조2000억원을 들여 SM 지분 35%를 매입할 계획이다. SM 대주주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 측이 될 가능성이 높다.

대신 하이브는 BTS 등 소속 K팝 아이돌이 활동하는 IT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SM K팝 아이돌 관련 콘텐츠와 서비스를 하는 등 SM의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게 된다.

카카오는 SM의 자율, 독립 경영을 보장하고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IP와 제작 시스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IT 기술과 IP 밸류체인의 비즈니스 역량을 토대로, 음악 IP의 확장을 넘어 IT와 IP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낼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각 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K컬처 산업이 또 하나의 국가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23@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