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농심, 사우디에 스마트팜 수출…한국 딸기 월 30t 생산
UAE에 이어…리야드 인근에 스마트팜 5개 건설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가 지원한 한국 스마트팜 기업 컨소시엄이 12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현지 기업과 한국 딸기 연중 재배를 위한 합작법인(JV)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 모습. 왼쪽부터 강창원 농심 책임·이상훈 아그로솔루션 대표·김보규 농심 상무·양상훈 포미트 지사장·김두식 KOTRA 리야드무역관장·모하마드 알 로할리 사우디 투자부 국장·모하마드 알 라시드 사우디 그린하우스 회장·압둘라 알 라시드 사우디 그린하우스 이사·히샴 알 마사우드 사우디 투자부 매니저. [농심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농심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같은 중동 지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스마트팜을 수출한다.

농심은 12일 사우디 리야드에 있는 투자부에서 스마트팜 수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농심은 앞서 스마트팜 플랜트 정보기술기업인 포미트를 비롯해 아그로솔루션코리아·엠에스와 함께 농림축산식품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의 지원을 받아 컨소시엄을 결성했다.

이 컨소시엄은 사우디 대표 농산물재배·유통 기업인 그린하우스와 한국 딸기 재배를 위한 합작법인(JV)을 설립해 내년 하반기까지 리야드 인근에 최소 5개의 상업용 딸기 스마트팜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생산 규모는 월 30t으로 예상된다.

컨소시엄은 사우디에 한국 품종 딸기를 연중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팜을 설치해 올해부터 딸기 시범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스마트팜 프로젝트의 사업 규모는 총 3000만달러다. 농심은 앞으로 고부가가치 작물로 1억달러 이상의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 컨소시엄은 1월에는 UAE의 호텔·유통기업인 알 마리나 홀딩스와 딸기 스마트팜 설치·운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

앞서 농심은 1995년 강원 평창에 감자연구소를 설립하며 스마트팜 관련 연구를 시작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오만에 컨테이너형 스마트팜을 처음으로 수출하며 글로벌시장에 진출했다.

사우디 전역에 9개의 농장을 보유한 그린하우스는 시장 정보와 재배 경험, 자금력, 유통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농심 관계자는 "스마트팜 사업을 농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hop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