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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통화량 9년 5개월 만 감소…입출식예금 역대 최대폭 줄어
[제공=한국은행]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올해 1월 통화량이 9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이 역대 최대폭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3년 1월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1월 광의통화(M2) 평균잔액은 3803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보다 6조7000억원(-0.2%)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3년 8월(-0.1%) 이후 첫 감소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M2 규모는 4.3% 많아졌지만 12월 증가율(5.0%)보다는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2021년 12월(13.2%) 이후 둔화세를 지속하고 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저축성예금(이상 협의통화, M1)과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1월 M2를 금융상품별로 보면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이 한 달 전보다 25조8000억원 감소하며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정기예·적금은 18조9000억원 증가했으며 MMF, 수익증권도 각각 15조4000억원, 4조2000억원씩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되며 정기예·적금이 증가하고,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와 기타부문에서 각각 14조7000억원, 5조8000억원씩 늘었으나 기업은 4조6000억원 줄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식저축성예금만 포함하는 협의통화(M1)의 1월 평균잔액은 결제성예금이 크게 줄며 전달보다 33조4000억원(-2.7%) 감소한 1207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전월 대비 M1은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연속 감소했다.

M1은 1년 전 대비로도 11.1% 줄며 5개월 연속 축소됐다.

1월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은 5203조8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0.2% 증가했으며 광의유동성(L) 말잔은 6621조8000억원으로 1.2% 증가 전환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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