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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국세수입 6.8조 감소에도 관리재정수지 흑자폭 늘어
기재부, 16일 재정동향 3월호(1월말 기준) 발표
관리재정수지 7.3조 흑자…총지출 5.2조 감소 덕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1월 국세수입을 중심으로 총수입이 감소했지만, 재정수지 흑자폭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총지출이 덩달아 줄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재정동향 3월호(1월말 기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1월 국세수입은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6조8000억원 감소한 4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거래 위축 등 양도소득세 중심으로 소득세가 8000억원 줄었다.

세수이연 변동효과도 있었다. 2021년과 2022년 하반기 세정지원으로 1월 세수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올해 1월 세수 감소폭이 커보였다는 것이다. 기재부는 세수이연에 따른 기저효과를 법인세 1조2000억원, 부가가치세 3조4000억원 등 5조3000억원으로 봤다. 실질적인 세수감소는 1조5000억원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세외수입은 과징금 수입 증가(4000억원) 등에 따라 전년동월대비 2000억원 증가한 2조원을 기록했다. 기금수입은 부담금 수입 증가(9000억원)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2조7000억원 늘어난 16조5000억원을 나타냈다.

세수 감소에도 재정수지는 오히려 흑자폭이 늘어났다. 1월 관리재정수지는 7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흑자폭이 7000억원 증가했다. 1월 통합재정수지는 10조3000억원으로 흑자폭을 1조3000억원 늘렸다.

총지출이 덩달아 감소했기 때문이다. 총지출은 1월 기준 전년동기대비 5조2000억원 줄어든 51조1000억원을 나타냈다. 2023년 예산안 확정 지연에 따른 사업계획 수립지연 등이 영향을 미쳤다.

국채시장은 변동성이 심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월 기말 기준 3년물 국채 금리는 3.325%에서 2월 3.797%까지 뛰었다가, 3월 15일 기준 3.473%까지 다시 내려왔다.

2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13조4000억원이다. 1~2월 발행량은 28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총 발행한도의 16.8%다. 2월 조달금리는 1월과 유사한 3% 중반대를 유지했으며, 응찰률은 작년 평균을 상회하는 282%를 나타냈다.

2월 외국인의 국고채 순투자는 3개월만에 증가 전환했다. 국고채 보유비중은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기재부는 “3월 국고채 만기상환 이후 재투자 동향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 노력 및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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