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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파벳 4.4%·엔비디아 5.42%↑…‘39조 투입’ 은행 위기 조기 진화에 美 증시 안도 랠리 [투자360]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금융발(發) 위기에 대한 조기 진화 노력에 미국 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안도랠리를 펼쳤다.

미국 대형은행이 총 250억달러(약 33조원) 이상을 투입해 ‘제2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를 막는 방안을 논의하고, 위기설에 휩싸였던 유럽의 대형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CS)가 스위스 국립은행으로부터 540억달러(약 71조원)를 빌려 단기 유동성을 강화했다는 소식 덕분에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1.98포인트(1.17%) 오른 32,246.5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8.35포인트(1.76%) 상승한 3,960.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3.23포인트(2.48%) 급등한 11,717.2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최근 증시를 좌우하는 은행권 위기설에 장 초반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던 3대 지수는 ‘제2 SVB’로 지목되던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에 대한 거액 구제 움직임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미국 대형 은행 11곳은 이날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 총 300억달러(약 39조원)를 예치한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시티그룹,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가 각각 50억달러를 예치하고,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각각 25억달러를 넣기로 했다. 또 BNY멜론, PNC뱅크, 스테이트스트리트, 트루이스트, US뱅크가 각각 10억달러를 예치한다.

장중 최대 36% 폭락하던 퍼스트리퍼블릭 주가는 이러한 뉴스가 전해진 데 힘입어 10.0% 급등 마감했다.

CS의 유동성 강화 소식까지 전해지며 미 증시는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잇따른 은행발 위기에 당초 예상보다 금리인상 속도를 줄일 것이란 기대가 빅테크 등 기술주 투자자들에게 호재로 받아들여지며 나스닥 내 기술주 주가가 잇따라 큰 폭으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4.4%, 마이크로소프트(MS)가 4.1%, 아마존이 4.0%,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3.6% 각각 급등했다.

‘서학개미(미국 주식 소액 개인투자자)’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테슬라도 2.04% 올랐고, 엔비디아도 5.42%나 상승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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