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완성차 실적에 상승에 덩달아”…자동차 부품업체 실적↑ [투자360]
[123RF]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완성차 업체의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자동차 부품업체 실적 역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배터리 등 미래차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부품업체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 해당 업체들에 주목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17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중소형 부품업체들은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중소형 부품업체 42개사의 4분기 합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2% 늘었고 영업이익은 493.1% 증가했다. 이에 영업이익률은 3.3%포인트 늘어난 4.3%를 기록했다.

실적 향상은 완성차의 판매량 증가와 믹스 개선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와 기아의 4분기 공장 판매는 각각 5.3%, 17.7% 증가했고 기아의 판매가격은 15.6% 늘었다.

다만, 원/달러 기말 환율 하락 여파와 4분기 비용처리 관행에 따라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도 적자 폭이 확대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완성차 업체들이 추가 가동률 상승보다 원가 절감에 적극 나서면서 부품업체 종목 선별에서도 수익성보다 매출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기존 본업 외에도 배터리 등 미래차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회사들의 매출 증가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산업 변화에 따라 부품업체 투자 기준도 바뀌고 있다”며 “수익성이 한 자릿수 초반 수준에 머물더라도 매출 증가에 따라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지는 회사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4분기 실적이 증가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종목으로 피에이치에이, 화신, 경창산업, 덕양산업, 엠에스오토텍, 서연, 서연이화, 아진산업을 꼽았다.

eyr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