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은행]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한국은행은 경제 전망의 정합성과 정책 분석 능력을 제고하고 모형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조사국 소속 '경제모형실'을 신설한다고 23일 밝혔다.

경제모형실은 모형전망팀과 거시모형팀 2개 팀으로 구성한다. 모형 기반 경제 전망과 정책 분석 능력을 향상해 투명성 및 예측가능성을 강화하고,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뒷받침함으로써 통화정책을 보다 정교하게 운용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한은은 기대하고 있다.

초대 실장으로는 배병호 현 조사국 부국장(1급)을 선임했다. 배 실장은 미 보스턴대학 경제학 박사로, 오랜 기간 조사국에서 근무하며 국내외 경제 동향 분석은 물론 거시 모형 구축 및 운용, 모형 기반 경제 전망 등에 있어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며 뛰어난 업무 역량과 기여도를 인정받았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경제 구조 및 여건 변화를 전망과 정책 분석에 반영할 수 있도록 모형 체계를 개선하는 한편, 각종 대내외 경제적 이슈에 대한 시의성 있는 분석을 위해 다양한 위성모형 개발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내부 모형 인력 육성, 외부 전문인력 채용 등을 통해 모형 전문가 양성 기능을 확충하고, 다양한 모형 개발 수요에 대응해 관련 부서와 협업·지원함으로써 은행 내 업무 효율성과 시너지를 향상시킬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