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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값 하락 전망 누그러졌다…주택가격전망지수 한달 새 9p↑

서울 아파트 전경[연합]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주택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전망이 한달 새 큰 폭으로 오르며 지난해 7월 수준으로 다가갔다. 거래 위축으로 인한 부동산 시장 하락 전망이 누그러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2.0으로 2월(91.2)보다 1.8포인트 상승했다. CCSI는 장기평균치(2003∼2022년)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높으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83·+3포인트), 생활형편전망(87·+4포인트), 가계수입전망(96·+1포인트), 현재경기판단(52·+4포인트), 향후경기전망(63·+3포인트)는 모두 전달보다 올랐지만 소비지출전망만 한 달 전보다 후퇴했다. 소비지출전망소비자동향지수(CSI)는 110으로 2월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의 하락 전환이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물가 상승폭 둔화 및 마스크 전면 해제 등에 따른 일상 회복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심리지수에 포함되지 않는 CSI 구성 지수 가운데에는 주택가격전망지수(80)가 한 달 전보다 9포인트 오르며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80선을 나타냈다. 장기 평균 보단 비관적이지만 1년 뒤 집값 하락을 내다보는 소비자의 비중이 한달 전에 비해 줄었다는 의미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전달보다 7포인트 상승한 120을 기록했고, 취업기회전망지수(70)는 1포인트 올랐다.

반면 물가수준전망지수(151)과 임금수준전망지수(112)는 전달보다 각각 2포인트, 1포인트씩 내려갔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9%로 2월(4.0%)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3개월 만의 하락 전환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한은의 소비자물가 목표는 2.0%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인식은 전달보다 0.1%포인트 내린 5.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이달 14∼21일,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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