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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사업경기 좋아지지만…자금난은 악화 [부동산360]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 8.4포인트 상승
서울만 10.2p 하락
주택사업자 자금조달은 악화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이달 주택사업경기가 지난달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 거래량이 늘어나고 회복 기대심리가 커진 영향으로 파악된다. 다만 여전히 많은 미분양 물량 등으로 인해 주택사업자들의 자금난은 전달 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지난달 21일부터 31일까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월 전국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전월대비 8.4포인트(p)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10.2p 하락한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올랐다. 세종이 23.9p로 가장 크게 상승했고, 그 뒤를 강원(20.8p), 울산(16.9p), 경북(15.3p), 부산(15.1p)이 이었다. 서울의 경우 지난달 전망지수가 급격히 상승(24.2p)했으나 실질적인 시장변동이 가시화되지 않으면서 이에 대한 조정으로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올해 초부터 전반적인 회복 추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연이은 정부의 선제적인 부동산시장 연착륙 대책의 영향과 최근 금융권의 대출금리 인하로 지난 2월부터 주택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고, 이에 따라 주택사업경기 회복 기대심리도 커진 영향이다. 그러나 주산연 관계자는 "여전히 지수는 81.5로 100을 넘지 못해 본격적인 주택사업경기 회복국면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주택사업자들의 자금조달지수는 11.9p(78.5→66.6)하락했다. 주택시장침체가 계속되면서 미분양적체와 토지매입 후 사업추진 지연 등으로 주택건설업체의 자금압박이 점차 심화된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주산연 관계자는 "주택시장 침체분위기가 반전되지 않는 한 주택건설업체의 자금난은 앞으로도 점차 심화될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상황이 하반기까지 계속되면 주택업체의 연쇄도산과 어울러 금융권부실로 전이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주택건설업체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심층개별관리와 더불어 미분양주택 매입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 등 추가적인 연착륙대책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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