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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산업개발 “분식회계 사실 아냐…잇따른 檢 압색에 위기 직면”
이날 분식회계 의혹 수사 입장문 발표
“임직원 400여 명 업무 진행 어려워”
“조속한 수사 마무리 간곡히 요청드려”
서울중앙지검이 수백억원대 분식회계 혐의를 받는 대우산업개발 전·현직 경영진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선 13일 서울 중구 대우산업개발 서울사무소 모습.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1천억원대 분식 회계 의혹이 있다며 지난해 1월 이 회사 이상영 회장과 한재준 전 대표, 재무 담당자 등을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추가 수사에 나선 검찰은 이 회장과 한 전 대표가 수백억원대 분식회계를 벌이던 과정에서 거액의 횡령·배임을 저질렀다고 보고 강제 수사에 나섰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대우산업개발은 18일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여러 차례 수사 과정에서 분식회계는 사실이 아님을 밝혀왔으나 최근 검찰에서 완전히 동일한 사안에 대해 전면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함에 따라 회사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고 했다.

대우산업개발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1년 여 이상 지속된 분식회계 의혹 관련 수사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의 잇따른 압수수색으로 대우산업개발 임직원 400여 명은 정상적인 업무 진행에 막중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우산업개발은 “2022년 1월 시민단체에서 한모 전 대표 재임 당시 분식회계, 배임, 횡령 등의 혐의 고발로 전방위적 수사가 진행됐으나, 이상영 회장에 대해 분식회계 혐의가 없다고 판단하고 불송치했다”며 “올해 2월에는 회사 경영진에 대해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영장을 기각함에 따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안정한 건설 경기로 회사와 관계사, 소규모의 협력업체들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리하게 이어지는 수사와 반복된 압수수색이 더해지면서 회사는 회복 불가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조속한 수사 마무리를 통해 회사 임직원들과 관계사, 많은 협력업체들이 더 이상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촉구했다.

대우산업개발은 “빠른 진실 규명을 위해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는 동시에 회사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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