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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유, 성소수자 지지 문구 역풍…결국 신곡 제목 바꿨다
“메시지 흐려진다는 우려 수용”
아이유 신곡 포스터 [이담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문구를 사용했다 역풍을 맞은 가수 아이유가 신곡 제목을 바꿨다.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19일 “24일 오후 6시 발매 예정인 아이유의 신곡 ‘러브 윈스’(Love Wins) 제목을 ‘러브 윈스 올’(Love wins all)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기존 제목인 ‘러브 윈스’는 지난 2015년 6월 미국 연방대법원이 동성결혼 합헌 판정을 내렸을 당시 성소수자들이 내건 슬로건으로, 지난 시간 동안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대표 문구로 사용돼왔다.

아이유는 이번 신곡의 홍보 일정에 돌입하며, 아이유와 방탄소년단(BTS) 뷔가 마주 앉은 모습에 ‘러브 윈스’라는 문구를 쓴 포스터를 공개하자 누리꾼 사이에선 ‘러브 윈스’ 구호가 기존 의미와는 다른 이미지로 대체되고 상징성이 퇴색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 일부 팬들 사이에선 이러한 비판이 지나치다는 반응도 있었다.

소속사 측은 “곡 제목으로 인해 중요한 메시지가 흐려질 것을 우려하는 의견을 수용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모두를 더욱 존중하고 응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발매될 곡에 담은 메시지와 가장 반대되는 지점의 말이 있다면 그건 혐오다. 혐오 없는 세상에서 모든 사랑이 이기기를, 누구에게도 상처 되지 않고 곡의 의미가 전달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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