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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리그 '돌아온' 류현진, 첫 방문 경기장만 4곳
10개 구단 체제, 홈구장도 달라져
공인구 적응도 숙제

류현진(36·한화 이글스)의 KBO리그 시절 모습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2012년 이후 12년 만에 국내 프로야구에 돌아온 류현진(36·한화 이글스)이 그간 변화한 KBO리그에 어떻게 적응할지 관심이 쏠린다.

우선 류현진이 없는 동안 KBO리그는 8개 구단 체제에서 10개 구단 체제로 확대됐다. 2013년 제9구단 NC 다이노스가 KBO리그 1군 무대에 합류했고, 2015년엔 kt wiz가 1군에 뛰어들면서 10개 구단 체제가 완성됐다. NC, kt와 첫 상대를 하는 셈이다.

처음 방문하는 구장도 여러 개다. NC의 홈구장인 창원NC파크와 kt의 홈구장인 수원케이티위즈파크를 비롯해 새 홈구장을 지은 삼성 라이온즈(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키움 히어로즈(서울 고척스카이돔), KIA 타이거즈(광주KIA챔피언스필드) 등이 있다.

홈구장인 대전구장도 생소할 수 있다. 대전구장은 류현진이 미국에 진출한 직후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대전구장은 2012년까지 홈플레이트부터 좌우 펜스까지 거리가 98m, 중앙 펜스까지 거리가 114m였으나 2013시즌을 앞두고 펜스 거리를 좌우 99m, 중앙 122m로 늘렸다. 아울러 중앙 펜스는 2.8m에서 4m, 좌우도 2.8m에서 3.2m로 높게 만들었다.

팀이 늘면서 한 시즌에 치러야 할 경기 수도 늘었다. KBO리그는 2012년 133경기 체제에서 현재는 144경기 체제로 운영 중이다. 각 구단 선발 투수들은 정규시즌에서 1∼2차례 더 선발 등판을 해야 한다.

다만 류현진은 MLB에서 162경기 체제를 치렀고,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 일정도 소화했기에 KBO리그 경기 수 확대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인구 적응도 해야 한다. 류현진이 KBO리그에서 뛰었던 시기엔 구단별로 경기 공인구(시합구) 제조업체가 달랐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복수의 업체를 선정한 뒤 각 구단이 업체 중 원하는 업체를 골라 공을 공급받는 식이었다. KBO리그는 2015년부터 전 경기서 동일한 공인구를 사용하게 됐고, 류현진은 이런 변화를 경험하지 못했다.

KBO리그 공인구 자체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동안 여러 차례 반발계수, 무게, 크기 등이 변화했다.

2024시즌 KBO리그 공인구는 스카이라인에서 제작하는 공으로, 표면의 미끄러움과 솔기 높이 등이 롤링스가 제작하는 MLB 공인구와 차이가 있다.

류현진은 MLB 진출 당시 MLB 공인구 적응을 위해 많은 훈련을 했는데, 이제는 다시 KBO리그 공인구 적응 과정을 거쳐야 한다.

새로운 규정도 숙지해야 한다. 직구 헤드샷 자동 퇴장, 투수 교체 시간 단축, 자동 고의 4구 등은 류현진이 미국에서 뛰던 시절 만들어진 규정이다.

올해 프로야구에 도입되는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베이스 크기 확대, 수비 시프트 제한은 KBO리그 모든 구성원이 처음 경험해보는 제도다.

다만 류현진은 미국에서 베이스 크기 확대, 수비 시프트 제한 조처를 미리 경험해봤다.

KBO리그가 도입을 유예한 피치 클록 역시 류현진은 지난 시즌 먼저 경험했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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