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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빌딩 654억에 매매
2016년 거래보다 170억원 가량 상승
공실률 줄고 거래량 회복세
무신사 홍대 매장 전경 [사진=무신사 제공]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지하철 홍대입구역 대표 건물 중 하나인 일명 ‘무신사 빌딩’이 654억원에 손바뀜됐다. 이같은 거래 금액은 올해 거래된 상업용 빌딩 가운데 가장 높다. 리테일 시장이 점진적 회복세에 들어가면서 건물 거래 또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2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등이 지나는 홍대입구역과 인접한 동교동 빌딩은 지난 1월 24일 654억원에 거래돼 최근 명의 변경을 완료했다. 올해 거래된 상업용 빌딩 중 최고가 거래로, 면적 3.3㎡당 2700만원 선이다. 해당 건물은 2016년에 485억원에 매매가 이뤄졌는데, 10년도 안 돼 170억원 가량이 오른 셈이다.

이 건물은 유동인구가 많은 홍대입구역 8번 출구에 인접해있다. 과거 국민연금이 오피스 빌딩을 사들여 건물 전체를 리테일 상가로 탈바꿈한 이력이 있다. 지하 2층부터 10층까지 규모이며 판매시설, 1·2종 근린생활시설로 사용되고 있다.

이 빌딩은 현재 온라인 패션플랫폼 1위 무신사가 입점해 있어 ‘무신사 빌딩’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무신사의 경우 인근에 자체 PB 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두고있기도 하다.

이같은 고가 거래가 이뤄진 데는 리테일 회복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부동산컨설팅회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발간한 '2023년 4분기 리테일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가두상권 평균 공실률은 18.7%로 전 분기 대비 0.8%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4.4%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홍대의 경우 공실률이 전년 대비 3.5%포인트 감소했다.

이와 함께 상업용 빌딩은 거래량도 붙고 있다.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 분석 결과를 발표한 것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는 총 1452건으로, 지난해 12월 거래량인 1147건 대비 26.6% 증가했다.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4개월 연속 늘어나고 있으며, 지난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다.

한편 지방에서도 고가 상업용 건물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광역시 진구 부전동 일대 한 상가는 지난 달 28일 415억원에 거래됐다. 이 건물은 2020년 200억원에 매매거래가 이뤄졌고, 2년마다 건물 가치가 100억원 이상씩 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광역시 중구 은행동 건물도 지난 1월 31일 342억원에 손바뀜됐다. 이 건물 역시 2016년 거래(105억)에 비해 두 배 넘게 뛴 매매가가 기록됐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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