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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 등 외국인 스포츠 동호인들 제주로 몰린다
한국관광公-제주관광公 특수목적관광 진력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제주에 중국 스쿠버다이빙팀, 싱가포르 태권도 팀에 이어 싱가포르 자전거와 트레킹팀이 방문하는 등 제주가 해외 스포츠 동호회의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제주관광공사가 ‘특수목적 관광(Special Interest Travel)’을 위해 준비해온 결과물이다.

2022년 한국에 온 싱가포르 자전거 동호회 회원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방문 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기준 외국인 관광객의 평균 체류 기간은 4.53일로 조사됐다”며 “우리는 외국인 여행객들이 더 오래 머물며 제주를 즐길 수 있도록 싱가포르 외에도 해외 현지 및 도내 관광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낚시, 오름, 골프 등 특수목적 관광 상품을 추가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전거와 트레킹을 즐기는 싱가포르 동호회 회원들의 제주 방문은 2022년 3월 한국관광공사가 이들을 초청하고, 같은해 6월 제주관관공사가 다양한 특수목적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현지 미디어 팸투어를 실시한 것이 인연이 되어 매해 입도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많은 나라의 스포츠 동호회 회원들의 입도가 올해 연중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022년 싱가포르 ‘샹그릴라 사이클링 투어(SCT) 동호회’와의 협의를 통해 제주 상품을 기획, 작년 3월과 10월에 이어 올해도 지난 22일 시작해 오는 27일까지 5박 6일 동안 39명의 동호회 회원들이 제주의 환상 자전거길을 따라 243㎞를 일주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2024년 제주에 온 싱가포르 자전거 동호회원들

제주 환상 자전거길은 제주시와 서귀포시, 우도 등 도내 해안길을 따라 일주할 수 있도록 조성한 길이다. 더욱이 제주 해안길은 경사가 비교적 완만하고 평탄하며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해 자전거 동호인이 선호하는 코스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실제, 올해 10월로 예정된 제주 사이클링 투어 상품의 경우, 이미 판매가 완료되면서 오는 11월에 해당 상품이 추가로 기획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와 공사는 올 한해 싱가포르 아웃도어 액티비티 전문 여행사인 ‘Travel Wander’와 제주 올레길 관광 상품을 공동 개발·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올레길은 제주의 자연에서 ‘걸으며 힐링’을 만끽하려는 싱가포르 도시인들에게 안성맞춤인 콘텐츠로, 이 관광 상품 역시 싱가포르 동호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기획됐다. 특히 3월와 4월에 걸쳐 10명 내외 소규모 그룹으로 3개팀(총 29명)이 제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처럼 싱가포르 관광객이 제주를 찾게 된 배경에는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의 해외 마케팅 노력과 더불어 국제 직항 항공노선 운항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 국적의 스쿠트 항공은 지난 2022년부터 제주를 주 5회 왕복 운항하고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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