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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개인사업자대출119로 2.4조 지원…“인뱅 도입 추진”
지원금액 37%·지원건수 56% 증가
저신용 사업자·소규모 대출 지원 확대
2013년 도입 후 누적 지원액 11.9조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지난해 은행권이 일시적 자금난으로 채무 상환이 어려운 개인사업자에게 ‘개인사업자대출119’ 제도를 통해 2조4000억원 규모의 채무조정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사업자대출119로 상환 부담이 경감된 대출금액은 2조4093억원, 지원 건수는 2만727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7.3%, 56.5% 증가한 수치다.

개인사업자대출119는 만기 시점에 채무 상환이 어렵거나 3개월 이내 연체 중인 개인사업자에게 만기 연장, 이자 감면 등을 지원해 상환 부담을 줄여줌으로써 재기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다.

2013년 2월 도입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지원실적은 11조9401억원으로, 7만9941명의 차주가 혜택을 받았다. 전체 지원액 중 39.8%가 상환 완료되는 등 은행의 건전성 제고에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감독원 자료]

지난해 지원 실적을 유형별로 보면, 만기 연장이 1조6245억원(67.4%)으로 가장 많았고 이자 감면이 1조2508억원(51.9%)으로 뒤를 이었다. 대환대출은 1288억원(5.3%) 규모로 이뤄졌다.

또 6~10등급의 저신용 차주와 5000만원 이하 소규모 대출이 각각 1조7689억원, 1조670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2.2%, 53.5% 증가하는 등 저신용 영세 사업자 위주로 지원이 확대된 것도 특징이다.

지난해 하반기 개인사업자대출119 실적이 우수한 대형 은행으로는 우리은행이 종합 1위로 선정됐다. 이어 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이 종합 2위, 3위를 기록했다. 중소형 은행 중에서는 부산은행, 대구은행, 경남은행이 1~3위를 차지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영세 개인사업자가 개인사업자대출119를 통해 적시에 지원받을 수 있도록 인터넷전문은행에도 제도 도입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 연체 우려 차주 등에 대한 안내를 강화하는 등 제도 활성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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