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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섭…” “대파는…” 이달만 네 번째…빈번해진 대통령실의 ‘사실은 이렇습니다’[용산실록]
1~2월에는 의료개혁만 올려
총선전 네거티브·가짜뉴스 대응 강화
민생 관련 현안에 대해 적극 방어
“정확한 설명 필요하다 판단”
용산 대통령실 청사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대통령실이 최근 네거티브·가짜뉴스 대응에 직접 해명에 나서며 적극적인 방어에 나서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벌써 네차례에 걸쳐 대통령실 홈페이지를 통해 글을 올렸다. 이종섭 대사의 도피 논란부터 민생토론회 관건선거, 금사과 및 대파사태까지 대통령실은 국정운영에 불똥이 튈 수 있는 사안에 대해 일일이 반박하며 사태 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대통령실은 이달 들어 15·17·19·26일에 걸쳐 '사실은 이렇습니다' 코너를 통해 시중에 나온 문제제기를 바로잡기에 나섰다. 1월에는 해당 코너에 게재된 글이 없었고, 2월에는 22일에 ‘의료개혁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다룬 것이 전부였다. 이를 고려할 때 이달 들어 유독 빈번해진 셈이다.

해당 코너는 대통령실이 2022년 10월 네거티브·가짜뉴스 대응을 위해 신설했다. 당시 대통령실은 사실이 아닌 내용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거나, 메신저 등을 통해 퍼지는 것을 바로잡기 위해 이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정부 공식 홈페이지인 '대한민국 정책브리핑'에도 '사실은 이렇습니다' 코너에 정부 부처와 함께 대통령실 항목을 추가했었다.

대통령실이 이달 적극 해명에 나선 사안을 보면 ▷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피의자 도피?’ ▷‘민생토론회는 총선용? 재원 대책 없다?’ ▷ ‘사과 등 농산물 가격 상승, 정부 대책 부족 때문?’ ▷‘대파 등 농축산물 가격 상승, 정부 정책 실패 탓?’ 등이었다.

특히 이 대사 논란을 제외하고 세 건의 글이 모두 민생 현안과 관련된 것이다. 논란 제기 후 얼마되지 않아 일일이 해명에 나선 것으로 미뤄볼 때, 4·10 총선을 앞두고 네거티브 공세에 대응해야한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은 이종섭 대사 논란에 대해서는 공수처의 출국금지와 조사 지연이 제일 핵심적 문제라고 지목했다. 또 민생토론회에 대해서는 “정치 일정과 무관하다”며 “중앙정부 예산 10% 미만으로 충분히 감당 가능하다”며 건전재정 기조에도 배치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금사과 논란에 대해서는 기상 재해가 원인이라며 정부의 대책을 자세히 설명했다. 최근 ‘875원 대파’ 논란에 대해서는 “농축산물 가격은 외부요인에 따른 변동이 크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정부 최고 가격 기록했고, 현 정부는 물가 안정 위한 특단 대책 진행 중”이라며 한단계 더 적극적인 방어에 나섰다.

대통령실은 국민들이 정확히 알아야할 정보에 대해서는 해당 코너를 통해 지속적으로 알릴 생각이다. 다만,잦은 대응이 오히려 국민 정서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한다는 고민도 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대파 논란 관련해서는 야당의 ‘대파챌린지’ 등이 이어져 설명이 필요했다”며 “정치적 문제로 비화되거나 바로잡을 필요가 있는 부분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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