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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닛케이·S&P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가격 조정 나타나면 손실 위험”
한국은행, 28일 ‘금융안정 상황’ 발표

이종렬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안정 상황(2024년 3월)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닛케이225·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등 주요 해외 주가지수가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향후 급격한 가격 조정이 나타나면 이들 지수를 기초로 발행한 ELS에서 증권사의 손실 위험이 커질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해외 주요 증시 지수가 급락할 경우 주가연계증권(ELS)을 발행한 증권사 손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한국은행의 경고가 나왔다.

한국은행은 28일 ‘금융안정 상황’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또 당분간 ELS 발행 부진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H지수 ELS 투자자의 대규모 손실로 투자 수요가 위축되고 은행권이 ELS 판매를 중단했기 때문이다.

한은은 "ELS 시장 위축은 ELS 발행 의존도가 높은 일부 증권사의 영업 위축, 수익성 저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하지만 퇴직연금 시장 성장 등으로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발행이 늘면서 ELS 급감의 영향을 일부 상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2021년 이후 하락한 홍콩H지수 관련 ELS의 경우, 큰 손실을 본 투자자들과 달리 증권사들은 수익성과 유동성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H지수 변동성이 커진 2022년 4분기 중 증권사에서 ELS 관련 손실이 일시적으로 발생했다"면서도 "그러나 과거 해외 증시 하락기와 비교해 H지수의 하락 속도가 완만했고 여타 주가지수도 안정적 추이를 보이면서 ELS 발행자금의 자산운용과 파생상품거래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증권사의 손실이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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