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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짜회, 있었는데 없었습니다”…소래포구, 조기소진 불만에 특단 조치
하루 300㎏→400㎏ 제공키로
제철 수산물 할인 행사도 준비
지난 5일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남동구청 합동점검반이 접시 형태 저울을 점검하고 있다. 인천시 남동구는 소래포구 일대의 불법 상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관계부서 합동으로 집중 점검을 벌였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바가지 상술로 비판받은 인천 소래포구 상인들이 이미지 개선을 위해 ‘무료 광어회’ 제공 행사를 열었으나 연일 조기 소진이 반복되면서 소비자 불만이 커지자 제공량을 늘렸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소래포구종합어시장 상인들은 전날부터 하루 광어회 무료 제공량을 기존 300㎏(750명분)에서 400㎏(1000명분)으로 늘렸다.

행사 기간 10일 동안 무료회 전체 제공량은 3300kg으로 판매가격 기준 1억2000여만원 규모다.

상인회는 지난 18일 시작한 무료회 제공 행사를 오는 29일까지 진행하는데 연일 점심 시간대면 조기 소진이 반복되고 회를 받지 못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제공량을 늘리기로 했다.

행사 기간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 어시장에 가면 하루 준비물량이 소진될 때까지는 방문 인원수대로 1인분씩 광어회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 [뉴시스]

단 포장은 불가능하고 어시장 2층 양념집에서 1인당 2000원의 상차림비는 내고 회를 먹어야 한다.

상인회는 이번 무료회 행사 종료 뒤에도 수시로 제철 수산물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미지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최근 유튜브에서는 소래포구 어시장 업소들이 정확한 무게를 알려주지 않고 대게 2마리 가격을 37만8000원으로 부르거나 일방적으로 수산물 구매를 강요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시장 이미지는 다시 한번 나빠진 상태다.

나현 소래포구종합어시장 상인회 총무는 "행사 소식을 접하고 멀리서 오시는 분들도 많은데 그냥 돌아가시게 하는 게 죄송스러워 조금이라도 제공량을 더 늘리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제철 주꾸미·생새우 등을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행사를 꾸준히 개최하면서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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