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2024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효율 풀무원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풀무원 제공]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이효율 풀무원 대표가 창사 40주년을 맞아 글로벌 지속가능 식품기업을 향한 성장 의지를 밝혔다. 28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풀무원 열린 주주총회’에서다.

이 대표는 “풀무원은 유기농이라는 말조차 생소했던 1980년 초 국내 최초의 유기농 식품기업으로 출발해 식품산업의 가치 기준과 패러다임을 바꿔 왔다”며 “이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먹거리 역량을 축적하고, 디지털전환(DX)과 프로세스혁신(PI)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주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이해관계자를 위한 사회적 책임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풀무원은 국내 사업의 외연 확장과 글로벌 시장 개척에 집중한 결과,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올해 17번째로 ‘열린 주주총회’는 1부 영업보고 및 의안심사, 2부 열린 토론회 순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보수 한도 승인 등 5개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

풀무원은 이날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의안 승인을 통해 정관 일부를 개정해 공표했다. 풀무원은 올해 배당 기준일을 이사회에서 배당 때마다 결정하고, 이를 공고하도록 정관을 개정했다. 정부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선(先) 배당액, 후(後) 배당기준일 확정’ 제도를 도입한 것에 따른 행보다. 정관 일부 내용에는 이사회의 역량 강화를 위한 이사회 총원을 증원하는 것도 포함했다.

2부에는 ‘열린 토론회’가 4년 만에 재개됐다. 열린 토론회는 주주들의 주요 관심사에 대해 함께 토론하고 질문에 답하는 자리다. 이 대표와 이우봉 전략경영원장이 무대에 올라 온라인으로 참여한 주주들이 남긴 질문에 답했다.

이 대표는 “지속가능 식품과 영양균형 FRM(Fresh Ready Meal)을 통해 일상 속 변화하는 식문화를 이끌고 있다”며 “‘지속가능 식품 확장’, ‘글로벌 시장 확대’, ‘ESG 경영 강화’, ‘푸드테크 통한 미래 대응’ 등 4개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성장 모멘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