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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M&A거래소, 니혼M&A센터 5억엔 투자 유치
국내 최대 거래 중개 플랫폼
기업가치 약 500억원 책정
1~2년 내 코스닥 IPO 목표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이창헌 한국M&A거래소 회장(왼쪽)과 미야케 스구루 니혼M&A센터 대표이사가 전략적 자본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한국M&A거래소(회장 이창헌)가 일본 니혼M&A센터(대표이사 미야케 스구루)로부터 5억엔(약 45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8일 한국M&A거래소는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니혼M&A센터와 투자 체결식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니혼M&A센터는 한국M&A거래소의 지분 약 10%를 확보하게 된다. 이를 감안한 한국M&A거래소의 기업가치는 약 500억원이다.

니혼M&A센터는 자체 중개 플랫폼에서 1년에 1000건 이상 M&A 거래 성사에 기여하고 있다.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으며 현재 시가총액은 3232억엔(2조8740억원)을 기록 중이다.

한국M&A거래소는 국내 M&A 중개 플랫폼으로는 처음 해외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니혼M&A센터 역시 해외 기업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1년간 한국M&A거래소를 10회 이상 방문하며 기업실사를 상세히 진행했다.

한국M&A거래소는 이번에 유치한 자금을 활용해 시스템 고도화와 플랫폼 강화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약 1만개가량 축적된 M&A 딜 데이터베이스(DB)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시스템으로 매도자와 매수자 매칭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니혼M&A센터를 거점으로 일본 기업과 국내 기업 간 크로스보더 M&A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우선 한국M&A거래소는 국내에서는 중소기업의 M&A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가업(사업) 승계를 계획하는 기업을 타깃해 정보 제공과 M&A 거래 성사를 조력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니혼M&A센터의 역량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 진출해 있는 니혼M&A센터와 손잡고 해외 M&A 활성화를 기대한다.

한국M&A거래소는 최근 국내에 온라인 플랫폼 '마톡(MA talk)'을 론칭했다. 이는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로 M&A를 거래할 수 있는 앱이다. 국내를 시작으로 해외에 수출해 한국을 중심으로 하는 크로스보더 M&A 역량을 키울 예정이다. 한국M&A거래소는 1~2년 후에 코스닥시장 상장도 목표로 세웠다.

이창헌 한국M&A거래소 회장은 "이번 투자 이후 추후 기업공개를 통해 증시에 입성하고 주식 가치 극대화에 노력할 것"이라며 "니혼M&A센터에 자본이익을 주는 동시에 다양한 크로스보더 딜을 체결해 영업이익의 결실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ar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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