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국 온 유커, 유람형에서 테마형, 특수목적형으로 변화
관광공사, 트렌드 변화맞춰 마케팅 시프트
개별여행객도 급증..미식, 웰니스 체험 확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중국인들의 한국 여행 동향이 이곳저곳 둘러보는 주유형에서 벗어나, 특정한 테마의 즐거움을 만끽하려는 특수목적형으로 바뀌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같은 경향에 주목, 중국인 유치 전략을 수정했다. 기존의 양적 확대 전략 위에 콘텐츠의 구색을 확장시킨 질적 변화를 얹는 것이다.

관광공사는 문화예술 동호회, K-컬쳐, 뷰티&테라피 스포츠관광 등에 관심있는 중대형 교류단체 유치를 위해 중국 산둥지역 중심의 산동아태국제여행사그룹, 현지 유관협회 등 4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코리아그랜드세일 체험존

이학주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기존 중국인들의 해외여행 특성이 한 번에 최대한 많은 관광지를 둘러보는 주유형과 단체관광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다양한 체험활동과 더불어 현지와의 교류를 원하는 특수목적단체(SIT) 및 개별여행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이 본부장은 이어 “관광공사는 한국여행에 관한 기호가 다양해지고, 다변화하는 중국 여행객들의 니즈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맞춤형 유커 유치 마케팅을 추진해 방한시장의 양적 확대와 더불어 질적 성장을 함께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중 협약

관광공사가 협약을 맺은 산둥지역은 한국과 인접하고 항공 및 페리 등 다수의 교통편으로 단체관광 비중이 높은 편이다. 관광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국 스포츠, 문화예술 분야의 교류단체를 집중적으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봄꽃, 단풍 시기 한중문화교류 테마상품, 서예 교류 단체, 태권도 연수단체 등 올해 2만여 명 이상 유치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행 테마 여행 붐업을 위해,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중국 광저우에서 K-관광 로드쇼 ‘2024 코리아 트래블 페스타’를 연다.

산동성 칭다오 K-관광 로드쇼

관광공사는 이와 연계해 광둥성 유력 여행사인 광지려국제여행사 등 광둥, 푸젠, 하이난 지역을 대표하는 15개 여행사 및 글로벌 여행 플랫폼 ‘클룩(KLOOK)’과 방한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중국 MZ세대를 중심으로 달라진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미식, 웰니스 등 테마별 체험형 신규 방한상품을 기획하고 공동 방한 유치 프로모션을 추진하는 내용이 담긴 협약이다.

방한 단체관광객 제한 정책을 풀었음에도 패키지 여행객의 방한이 크게 늘어나지 않은 점에서 나타나듯, 개별화 된 방한 관광 트렌드에 부응해,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2일부터 3개월간 방한 홍보 캠페인 ‘자유롭고 즐거운 한국여행(自游FUN韓)’을 추진 중이다.

개별여행객을 위한 맞춤형 슬로건을 앞세워 항공사, 온라인여행사, 지자체 등 44개 국내외 업계와 공동으로 기획했다.

준정부기관인 한국관광공사는 민간 기업 뺨칠 정도로 톡톡 튀는 이벤트도 한다. 개별 관광비자를 소지한 중국인 중 콘서트 티켓, 한국 일일투어 등의 체험상품 구매자 1만 명을 대상으로 한국여행 트래블키트를 선물한다. 트래블키트에는 한국 여행 중 사용할 수 있는 유심카드, 교통카드, 한국 지역별 관광안내책자와 우대권이 포함되어 있다.

캠페인 참여 시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항공권, 관광지 입장권, 데이투어 등 최대 22%의 가격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중국 대표 결제 수단인 위챗페이와 은련카드도 함께해 방한 중국인의 여행 편의 및 만족도를 제고할 것으로 보인다.

ab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