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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차 창문은 실경 스크린 되어..캐나다 대자연을 품다[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땅은 광활한데, 빼놓을 수 없는 풍경들이 많은 캐나다는 기차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대자연을 가장 안락하게 품을 수 있는 최상의 여행 방법이다.

캐나다의 동부와 서부에 걸쳐 여덟 개 주를 가로지르는 비아레일(VIA RAIL)은 차창을 실경 스크린 삼아, 캐나다 대자연를 가장 가까이에서 감상토록 해준다.

비아레일
비아레일

캐나다 동부에서 서부를 가로질러 볼까, 유럽을 마주보는 대서양 풍광을 눈과 마음에 담을까. 이 나라 전역의 410여개 비아레일 기차역 중에서 ‘버킷 구간’은 어디일까.

▶토론토~밴쿠버 캐나디안 노선= 비아레일을 대표하는 캐나디안 노선(‘The Canadian’)은 4일을 밤낮으로 달려 캐나다 동부의 토론토에서 캐나다 서부의 밴쿠버에 이르는 4466km의 대장정을 통해 캐나다가 제공하는 가장 매혹적인 풍경들을 통과한다.

가을이면 그 차이가 더욱 도드라지는데, 온타리오 북부 야생의 울긋불긋한 아름다움에서 시작해 새파란 하늘 아래 노랗게 익어가는 대평원의 경이로운 광활함, 샛노란 라치송으로 물든 캐나다 로키의 장엄한 위엄, 잔잔한 밴쿠버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도심이 번갈아 나타난다.

비아레일 카나디안 노선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세계 최고의 기차 여행’ 중 하나로 선정한 곳이다.

캐나디안 노선은 어느 구간 하나 빼놓기가 아쉬울 정도로 모든 구간이 빼어나지만, 특히 밴쿠버와 재스퍼를 오가는 구간은 캐나다 로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설산과 폭포, 그리고 운치 있는 호수가 끝없이 펼쳐진다.

이 때 파노라마 칸을 이용한다면 통창을 통해 대자연을 더욱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다.

캐나다관광청은 동부 표준시로 오후 9시 55분 토론토에서 출발해 태평양 표준시로 4일 후인 오전 8시 밴쿠버에 도착하며, 주 2회(일, 수)에만 탑승한다고 소개했다.

비아레일 대서양 오션 노선

▶대서양 해안선 오션 노선= 비아레일을 처음 이용하는 여행객에게 추천하는 오션 노선(‘The Ocean’)은 캐나다 동부 해안선을 따라 활기찬 해안 도시와 아름다운 해변, 그리고 역사적인 항구 마을들을 파노라마처럼 선보인다.

몬트리올에서 출발해 헬리팩스에 이르기까지 1346㎞를 횡단해 퀘벡, 노바스코샤, 뉴브런스윅 주를 포함한 대서양 연안의 주요 지역을 경유하면서 등대와 어촌 마을이 보이는 오션 뷰를 자랑하며, 특유의 문화와 해산물 요리 속에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기차가 이동할수록 풍경은 점차 아름다워지는데, 특히 이튿날 뉴브런스윅 주의 몽튼에서 노바스코샤 주의 헬리팩스를 달리는 구간은 잊을 수 없는 해안선의 광경을 선사한다.

캐나다 비아레일 기차 안에서 즐기는 미식. 인디언 도끼 닮은 토마호크가 군침을 돌게한다.

점심 식사 이후면 노바스코샤 주에 다다르게 되는데, 가을이면 선선해진 공기를 타고 무르익는 바다의 향기와 주홍빛 단풍으로 물든 해안 도시의 정취가 물씬 느껴질 것이다.

동부 표준시로 오후 7시에 출발해 다음날 대서양 표준시로 오후 5시 51분 핼리팩스에 도착하며, 주 3회(일, 수, 금)에만 탑승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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