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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특집 다큐 '푸바오, 우리가 사랑한 시간 1354'…팬들을 이토록 빠지게 한 푸바오의 매력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중국이 외국에 판다곰을 선물한 시작은 언제일까?

때는 쑹메이링(송미령)의 남편 장제스(장개석)가 1937년 중일전쟁이 발발하고, 난징대학살로 수도 난징을 빼앗기고 멀리 충칭으로 피산했을 무렵이다. 일본은 전투기로 산이 많은 중칭을 계속 공격했다.

이에 전투기가 제대로 없던 중국의 메이링은 루즈벨트 미국 대통령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미국 공군과 100여대의 비행기를 지원받게 된다. 이어 메이링은 미국의회에서 일본 만행에 대해 연설하기도 했다. 메이링은 1941년 12월 미국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판다를 선물했는데, 이는 판다 외교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송미령은 '중국 공군의 어머니'로도 불린다.

'복을 가져다 주는 보물' 푸바오는 그런 판다가 한국에서 낳은 자손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푸바오가 강철원 사육사의 바지 가랑이를 잡고 애교를 떠는 장면을 보고, 팬이 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푸바오가 한국에서 보낸 1354일을 되돌아보는 MBC 특집 다큐멘터리 '푸바오, 우리가 사랑한 시간 1354'가 6일 저녁 8시 40분 방송된다.

특집 다큐 '푸바오, 우리가 사랑한 시간 1354'에서는 국내 최초 자연번식 판다로 큰 사랑을 받았던 푸바오의 탄생, 성장, 독립의 순간들을 되짚고 중국에서의 새로운 여정을 맞이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지난 3일, 푸바오가 한국에서 태어난 지 1354일이 되는 날. 푸바오가 중국으로의 여행을 떠나는 순간이 찾아왔다. 이날 현장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약 6천 명의 팬들이 푸바오를 배웅하기 위해 자리했고, 행사 현장 외에도 푸바오가 떠나는 모습을 온라인으로 지켜본 팬들은 “그동안 우리를 행복한 사람들로 만들어줘서 고마워. 너무너무 사랑해.”라며 푸바오를 향한 진심 어린 애정을 전했다.

MBC 특집 다큐 '푸바오, 우리가 사랑한 시간 1354'에서는 팬들과 함께한 눈물의 배웅 현장과 중국으로의 특급 이송 작전 뒷이야기가 공개된다.

푸바오 팬들을 지칭하는 이른바 ‘푸덕이’들은 푸바오에게 진심인 만큼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푸바오, 우리가 사랑한 시간 1354'에서는 손목에 푸바오 이니셜을 새긴 푸덕이부터 사찰에 금등을 단 푸덕이까지...푸바오로 인해 일상의 변화가 생긴 팬들도 소개한다. 팬들을 이토록 빠지게 한 푸바오의 매력은 무엇인지? 함께 했던 1354일을 팬들의 최애 영상으로 돌아본다.

또한 지난 3년 동안 매주 푸바오의 영상을 제작한 ‘뿌빠 TV’의 편집자 ‘뿌집자’는 한국에서 찍은 마지막 영상을 편집하며 그간의 1354일을 회상한다. ‘뿌집자(뿌빠TV 편집자)’는 “너의 모든 순간들을 나는 다 기억하고 있어. 그래서 잘할 거라고 믿어. 네가 중국에서 너무 행복해서 여기를 그리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푸바오, 우리가 사랑한 시간 1354'에서는 푸바오의 새 보금자리인 중국 쓰촨성에 있는 판다 기지를 둘러보고 푸바오 이웃 판다들의 모습과 푸바오를 기다리는 중국 현지 팬들의 이야기도 다룰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푸바오가 한국에서 보낸 감동의 1354일과 앞으로의 ‘판생’을 응원하는 이야기인 MBC 특집다큐 '푸바오, 우리가 사랑한 시간 1354'는 6일 토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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