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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한동훈, 특검 준비나 해라. 당 얼씬거리지 말고”…글 올렸다 삭제
홍준표(왼쪽) 대구시장과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뉴시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제22대 총선에서 패배한 뒤 물러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연일 작심 비판을 하고 나섰다.

홍 시장은 지난 1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용히 본인에게 다가올 특검에나 대처할 준비나 하라”며 한 전 비대위원장을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다만, 현재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홍 시장이 썼다가 지운 글에 따르면, 그는 한 전 비대위원장을 향해 “압승한 야당이 그냥 두겠냐, 뿌린 대로 거두는 거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작년 12월에 (내가) 한동훈은 안된다고 이미 말했는데 들어오는 거 보고 황교안처럼 선거 말아먹고 퇴출될 것으로 봤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또 다시 윤석열 기적은 일어나지 않을 거고 선거에 지면 같이 들어온 얼치기 좌파들과 함께 퇴출될 걸로 봤는데 무슨 차기 경쟁자 운운인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용히 본인에게 다가올 특검에 대처할 준비나 해라”며 “2017년 문재인 앞잡이로 철없이 망나니 칼춤 추던 거 생각하면 송신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화환 놀이는 한번으로 족하다. 더이상 그런 쇼는 안 통한다. 다시는 우리 당에 얼씬거리지 말라”고 말했다.

15일 국회 헌정회관 앞에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놓여있다. 연합뉴스

홍 시장이 언급한 ‘화환 놀이’는 여의도 국회 헌정회관 앞에 한 전 비대위원장을 응원하는 지지자들이 ‘한동훈 위원장님 사랑합니다’ 등 문구가 적힌 응원화환을 줄지어 놓은 것을 두고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한편, 홍 시장은 국민의힘이 4·10 총선에서 패배한 뒤 연일 한 전 위원장을 거세게 비난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한 전 비대위원장을 향해 “깜냥도 안 되는 한동훈이 들어와 대권 놀이하면서 정치 아이돌로 착각하고 셀카만 찍다가 천신만고 끝에 탄핵의 강을 건너 살아난 이 당을 말아먹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13일에는 “이번 선거는 자기 선거를 한번도 치러본 일이 없는 사람들이 주도해 그 막중한 총선을 치른 것이다. 전략도, 메시지도 없는 오로지 철부지 정치 초년생 하나가 셀카나 찍으면서 나 홀로 대권 놀이나 한 것”이라며 “내가 이 당에 있는 한 그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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