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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신證, 1000억 규모 채권 발행…증권채 흥행 이어갈까
최대 2000억 발행 검토…사업 다각화 발판 자본 확충
종투사 진입시 수익성 확대 기대
[대신증권]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대신증권이 이자부담을 낮추고 재무구조를 안정화하기 위한 단기차입 상환 목적으로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오는 22일부터 회사채 발행에 대한 수요 예측에 나선다. 2년, 3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 각각 500억원 규모로 발행된다. 수요 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 금액은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할 수 있다는 것이 대신증권 측의 설명했다.

앞서 회사채를 발행한 교보증권, KB증권, 키움증권 등에는 1조원 이상의 자금이 몰리는 등 올 2분기 들어 증권채에 투심이 몰리는 모양새다. 이런 분위기를 바탕으로 최근 자본 확충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본격 착수한 대신증권도 회사채 발행 흥행 가도를 이어갈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대신증권은 연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인가를 목표로 자본 확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2년 말 별도기준 2조490억원이었던 자기자본은 지난해 말 2조8532억원까지 증가했다. 최근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반영하면 자기자본 3조원을 돌파할 예정이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신증권은 연내 별도기준 자기자본 3조원 달성으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획득에 따른 향후 추가 이익창출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의 순조로운 자본확충 바탕에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있다. 고금리 환경에 위험도가 높아진 우발채무를 우선적으로 관리해왔다. 상대적으로 위험이 높은 브릿지론 비중을 전체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모의 10% 수준으로 유지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고객과 회사 모두에게 위험이 크다는 판단 하에 차액결제거래(CFD) 비즈니스 도입을 중단했다. 대규모 손실을 일으킨 주가연계증권(ELS)은 2018년부터 단계적으로 축소해왔다. 현재 발행액을 기준으로 전체 시장점유율이 1% 수준이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연결실적기준 영업이익 1613억원, 당기순이익 1358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6822억원, 당기순이익 6855억원을 기록했다. 다년간 이익을 유보해온 계열사가 실시한 중간 배당이 일시에 반영됐다. 4800억원의 일회성 수익을 제외하면, 영업이익 2022억원, 당기순이익 2055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7.5%, 137.7% 증가했다.

대신증권은 이해당사자와 신뢰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올해로 26년째 현금배당을 이어가고 있는 대신증권은 지난 2020년부터 30~40%의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있다. 2021회계연도에는 보통주 기준 주당 1200원 수준의 가이드라인도 제시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배당 예측가능성을 높이면서도 충분한 유보를 통한 지속가능이익을 위해서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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