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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리더들 한자리에 모여 ‘더 나은 세상’ 논의…내달 제주포럼 개막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5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 태극홀에서 열린 유엔사 회원국 주한대사 초청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전·현직 국가 지도자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등 주요 국제기구 고위 인사들이 내달 제주에 모여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올해 19회째 맞은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내달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열린다. 옌스 스톨 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포럼 개막을 축하한다.

올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중단됐던 ‘세계지도자 세션’이 부활해 대내외 관심도를 높인다.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이 좌장을 맡아 진행되는 세계지도자 세션에는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일본 총리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까으 끔 후은 아세안 사무총장, 레베카 파티마 스타 마리아 APEC 사무국장 등이 참여해 국제사회의 주요 현안을 통찰하고 글로벌 연대와 협력을 위한 구성을 공유한다.

제주포럼 역사상 처음으로 전직 외교장관들이 참여하는 세션도 마련됐다. 송민순·유명환·김성환·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은 우리의 외교 정책과 향후 과제에 대한 전략을 대담 형식을 통해 논의한다.

신각수 전 외교부 차관이 진행하는 ‘국책연구기관장 라운드테이블’에는 박철희 국립외교원장, 김천식 통일연구원장, 유성옥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이사장이 참여해 우리나라 외교안보통일 전략의 정체성과 핵심 목표를 제시한다.

해양안보세션에는 크리스티안 메스자로스 NATO 정무안보정책부 파트너십·국제국장과 김희은 미 아시아태평양전략센터(CAPS) 대표, 정상만 한국해양전략연구소(KIMS) 해양안보센터장 등 국제 해양안보 전문가들이 자유로운 항해의 중요성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특별세션으로 마련된 ‘한일중 지방외교 리더십’에서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류 샤오밍 중국 하이난 성장, 테루야 요시미 일본 오키나와 부지사가 3개 지방정부 간 실질적인 교류방안을 논의한다.

이외에 로버트 갈루치 전 미국 국무부 차관보 및 북핵 교섭 대표와 모리 아케오 전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 등이 포럼에 참여해 외교 현안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기대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관영 전북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노관영 순천시장 등 국내 지자체장이 참여하는 ‘정부의 글로벌 전략’ 특별세션에서는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대비하는 지방정부 간 상생방안과 글로벌화 전략을 발표한다.

제주포럼 홈페이지 갈무리.

이번 제주포럼에는 유엔 정무평화구축국(UN DPPA), 미 평화연구소(USIP), 국립외교원 등 국내외 30여개 기관, 30여개국, 3000여명의 글로벌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제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제주포럼을 주관하는 강영훈 제주평화연구원장은 “국제적으로 지정학적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올해 제주포럼에서는 글로벌 리더들, 특히 전현직 정상급 인사와 국제기구 수장들의 참여를 통해 글로벌 외교 공공플랫폼으로서의 제주포럼의 입지를 강화했다”며 “제주포럼을 통해 국제사회 협력 활성화에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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