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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찾은 외국인 절반 이상 서울 말고 부산, 제주 등 지방도 찾아
하나카드, 작년 10월 17개 시도 카드 소비 동선 분석
‘서울에서만 소비’ 31%…수도권 제외 부산·제주 등 높아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절반 이상이 서울과 서울 밖 지역에서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를 찾은 시민 및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지난해 10월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중 절반 이상은 서울을 포함해 2개 이상 시도에서 카드 소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카드는 24일 최근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방한 외국인의 카드 소비 기반 지역간 이동 특성에 관한 ‘방한 외국인의 소비 동선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외국인 방문객 수와 카드 이용 금액이 가장 많았던 10월을 기준으로 17개 시도 간의 카드 소비 동선을 분석했다. 방한 외국인의 소비 동선 내에 서울이 포함된 비율은 85%로 나타났으며 서울을 포함해 2개 시도 이상에서 소비하는 비율도 57%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소비 동선 내에 서울이 포함되지 않는 비율이 15%로 나타나 서울 이외 지역을 찾는 외국인도 적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며, 수도권과 직간접적으로 소비 동선 연결 비율이 높은 비수도권 지역은 부산(12%), 제주(4.7%), 강원(4%), 대전(4%) 등으로 나타났다.

[하나카드 제공]

하나카드가 지난해 10월 우리나라에 들어온 방한 외국인 114만명의 카드 소비 동선을 17개 시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1개 지역에서만 카드 소비가 발생하는 비율이 43%로 나타났다.

이 중 서울에서만 소비하는 비율은 31%로 가장 높았다. 그리고 2개 지역에서 이용한 비율은 36%, 3개 지역 13%, 4개 지역 5%, 5개 이상 지역은 3%였다.

카드 소비 동선 내에 가장 많이 포함된 지역은 서울(85%)이었고, 다음으로 인천(30%), 경기(28%), 부산(16%), 제주(6%), 대전(5%), 강원(4%), 경북(3.4%), 대구(3%) 순서로 방문이 많았다. 상대적으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외국인의 소비 동선이 집중돼 있지만 최소 2개 이상의 시도를 방문하고 소비하는 비율도 57%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나카드 제공]

상위 카드 소비 동선을 살펴보면 서울(31%), 서울→인천(9.4%), 서울→경기(5.3%), 경기→서울(5%), 인천→서울(4.6%), 인천(3.2%), 부산(3%), 경기(2.2%), 부산→서울(2%) 등으로 나타났다. 카드 소비 동선에 많이 포함된 지역은 서울, 경기, 인천, 부산, 대전, 제주, 강원 등이었다.

서울에서는 경기, 인천, 부산, 대전, 제주, 강원 등 여러 지역으로 이동하는 패턴이 나타났고, 경기 지역에서는 서울·인천으로, 인천에서는 서울·경기 지역으로 주로 이동했다. 그리고 부산, 대전, 제주를 포함해 대부분의 지역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패턴이 많았다. 하지만 지역간 소비 동선에 서울이 포함되지 않는 비율도 15%를 차지해 서울 이외 지역을 방문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도 적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하나카드 제공]

지역간의 소비 순서를 고려하지 않고 수도권과 비수도권 사이의 상위 동선을 살펴보면 직간접적으로 수도권↔부산 경로가 포함된 비율은 12%, 수도권↔제주 비율은 4.7%, 수도권↔강원도, 수도권↔대전 비율은 각각 4%로 조사됐다.

이석 하나카드 디지털글로벌그룹장은 “소비 동선은 지역들을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과 각 지역을 방문하는 외국인의 소비 패턴 분석에 활용할 수 있다”면서 “향후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지역관광 활성화 전략과 관련 정책수립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moo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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