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초대 청장에 내정된 윤영빈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초대 우주항공청장(차관급)으로 윤영빈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또 우주항공임무본부장에는 존 리 전 미국항공우주국(NASA) 본부장을 내정했다. 우주항공청 차장에는 노경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을 발탁했다.

성태윤 대통령 정책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성 실장은 윤영빈 초대 청장에 대해 "1996년부터 서울대 항공우주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로켓추진연구실을 이끌고 있다"며 "우주 추진체 분야의 우리나라 대표 연구자"라고 소개했다.

또 "우주관련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언론에서 1순위로 찾는 최고 전문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며 "온화하고 인자한 리더십으로 우주항공청 성공적 출범과 안착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존 리 우주항공임무본부장에 대해서는 "1992년부터 나사에서 근무를 시작해 29년간 재직하며 나사의 굵직한 우주 프로그램을 관리해 온 우주 분야 전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사와 백악관에서의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경험, 국제적 고위급 네트워크는 임무지향적 프로젝트 중심의 우주항공정 임무본부를 이끌어갈 최고의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노경원 차장에 대해선 "우주항공청 출범의 산파 역할을 해왔다"며 "기술에 대한 이해도와 행정 전문성 모두 갖춘 최고 전문가"라고 했다. 또 "연구개발정책실장을 우주항공청 차장으로 내정한 것은 우주항공청이 조기에 안정적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인선을 진행하며 "우주항공청이 성공적으로 출범해 우리나라 우주 항공산업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성 실장은 전했다.

이날 윤영빈 초대 청장 내정자는 "우주산업은 빠르게 발전, 정부주도에서 민간주도로 바뀜에 따라 발전속도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며 " 우주탐사 분야의 상당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주 개발을 효율적으로 이끌어 국민의 삶을 윤택히 만들고, 미래세대에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우주항공청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