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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도면 강남이라 불러도 되겠네” 펜트 38억에 팔린 이 단지 [부동산360]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펜트하우스 최초 거래
조합원 분양가보다 15억원 비싼 수준
올림픽파크포레온 펜트하우스 18개에 불과
인근 부동산들 “분담금 포함된 가격”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 재건축 현장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불리는 서울시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펜트하우스 입주권이 약 38억원에 거래됐다. 조합원 분양가보다 15억원 가량 비싼 수준이다.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면적 156㎡ 입주권은 이달 7일 37억9824만원(35층)에 거래됐다.

올해 11월 입주를 앞둔 올림픽파크포레온 펜트하우스가 거래된 것은 최초로, 역대 해당 아파트에서 거래된 사례 중 가장 비싼 가격이다.

35층 꼭대기에 위치한 펜트하우스는 총 18개에 불과하다. 전용 156㎡, 전용 167㎡ 각각 9가구로 구성돼 있다. 전용 156㎡는 과거 조합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조합원 분양가 약23억원으로 이번 거래는 분양가격 대비해 약15억원 비싼 수준이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는 “아직 펜트하우스는 거래가 없어 시세가 형성돼 있지 않다”면서 “전용 167㎡가 50억원에 매물로 나온 지 몇 달이 지났지만 높은 가격 탓에 매수 문의는 없다”고 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이 분양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팔린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 95㎡ 입주권은 지난달 8일 22억1820만원(23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월 거래된 해당 평형 직전 최고가 21억8931만원(9층) 대비 2889만원 오른 것이다. 전용 134㎡ 입주권도 지난달 4일 기존 최고가(29억원) 대비 5000만원 높은 29억5000만원(8층)에 팔리면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지난 2022년 분양 당시만 해도 고분양가 논란으로 인해 미분양 사태를 겪은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신축 단지들이 공사비 상승으로 인해 일제히 분양가를 올리자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분양권 및 입주권 거래가 다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올림픽파크포레온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고 있어 분양권 전매 제한이 풀렸음에도 아직 실거주 의무 규제는 받고 있는데, 입주권은 이러한 규제를 받지 않다 보니 거래가 더 활발해졌다.

이러한 입주권은 조합원의 지위를 양도받는 것으로, 향후 입주때 억대의 추가 분담금을 더 내야 할 수 있다. 다만 주변 부동산들에 따르면 이번 거래에는 현재 조합이 공개한 분담금을 거래가격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는 “매매 금액 안에 현재 공개된 분담금이 포함돼서 그만큼을 공제한 뒤 거래대금을 치르고 나중 매수자가 조합에 분담금을 납부하는 방식”이라면서 “나중 조합 청산 때 변동되는 분담금은 매수자가 부담한다. 둔촌주공 입주권은 대부분 이런 방식으로 거래된다”고 설명했다.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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