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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상현 “이철규는 상보단 벌받을 때…진짜 악역은 백의종군”
“원내대표 뜻있는 분, 소신 갖고 나와라”
“친윤계 스크럼 의식 말고 소신껏 도전을” 
“트럼프 당선땐 ‘북핵폐기’ 아닌 ‘북핵관리’”
“우리도 제한적 의미의 자체 핵무장 해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일 난항을 겪고 있는 당내 원내대표 선거와 관련해 “이철규 의원 은 총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분이기 때문에 상보다는 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이와 관련 “이 의원이 악역을 자처하겠다고 하는데, 진짜 악역이라는 것은 총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백의종군 선언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 의원 이외에 원내대표 선거 출마 후보가 없는 것에 대해선 “이게 참 문제”라면서 “원내대표에 뜻이 있는 분은 소신 갖고 나와라, 분위기 살피지 마라, 이런 얘기를 하고 싶다. ‘정치는 소신껏 해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차기 원내대표는 일단 여소야대 상황에서 참 어렵지 않나”라면서 “원내대표는 기본적으로 협상력, 투쟁력 양자를 가져야 된다. 협상도 잘하고 투쟁도 잘하고, 대중적인 어필, 대중적인 호소력도 있어야 된다”고 했다. 이어 “또 하나 중요한 것도 소통이나 정무적인 판단 능력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고도 했다.

윤 의원은 민주당이 밀어붙이는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것은 절대적 명제”라며 “공수처가 수사 중인데, 그 다음에 특검이 옳다”고 말했다. 다만 “지금 공수처에서 채상병의 수사 외압 사건에 대해서 활발히 수사를 하고 있다”며 “그래서 특검을 하자는 것은 절차적인 준비가 안 돼 있다. 절차적으로 아직 미숙한 단계”라고 했다.

2일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이 통과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또다시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할 것 같냐는 진행자의 질문엔 “거부권이라고 하니까 (윤 대통령이) ‘거부 이미지’만 쌓이는 것 같다”면서도 “재의요구권은 헌법상의 대통령의 당연한 권리다. 원내지도부가 대통령한테 (거부권을) 건의를 하면 윤 대통령이 다시 재의요구를 하지 않겠나 이렇게 본다”고 했다.

정치권의 대표적인 외교통인 그는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선 “한중 관계가 소원해졌다고 하는데 사실 우리가 한중 관계도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한미동맹만큼 한중관계도 아주 중요하게 생각을 하는데 사실 문재인 정부 때 완전한 비핵화, 한반도에 완전한 비핵화를 했지만 거꾸로 가지 않았나. (문 정부에서) 북한은 완전한 핵무장을 시켜 놨다. 고도화되는 북핵 미사일 위협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한미 동맹을 개선시킬 수밖에 없다”면서 “또 일본과의 군사 협력도 필요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미 대선에 출마한 도널드 트 럼프 전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대해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정부 때도 주한미군 철수에 대해서 계속 얘기를 했다. 그래서 주변에 있는 매티스 국방장관이나 펜스 부통령이 반대를 해온 게 사실”이라며 “최근에 트럼프 전 대통령 참모진 중 엘브리지 콜비가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될 가능성이 큰데, 이 사람이 주한미군의 역할을 한반도 방위를 넘어서서 중국 견제 역할을 하면서 한반도의 자체 핵무장을 허용하자라고까지 한다.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 반드시 북한 핵 폐기가 아니라 북핵 관리로 들어온다. 저는 거의 확실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을 향해)핵 동결을 시도하고, 동결한 다음에 핵 확산을 금지할 것이다. 결국은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시나리오가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때는 우리도 제한적 의미의 자체 핵무장을 하자, 핵무장할 수밖에 없다”면서 “왜 제가 제한적 의미라고 말씀을 드리냐면 그 핵이라는 게 결국 북핵 폐기를 전제로 한 같은 핵 폐기다. 북한의 핵 때문에 우리가 핵무장을 하지만, 북한이 핵 폐기를 할 때 우리의 핵도 당연히 동시에 폐기하는 제한적 의미의 자체 핵무장을 하자는 시나리오를 생각하고, 대비를 해야 된다 이런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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