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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스바겐그룹, 1분기 영업익 감소에도…“올해 목표 달성 문제 없다” 자신한 이유는
1분기 755억유로 매출, 46억 유로 영업익
3월 이후 실적 호전세…전동화 등 투자진행도 착착
아르노 안틀리츠 폭스바겐그룹 최고재무책임자 겸 최고운영책임자. [폭스바겐그룹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1분기 실적은 올해 비즈니스의 더딘 출발을 보여줬다. 하지만 2024년 연간 재무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확신한다.” (아르노 안틀리츠 폭스바겐그룹 최고재무책임자 겸 최고운영책임자)

폭스바겐그룹이 지난 1분기 예상 대비 소폭 낮은 수준인 755억 유로의 매출액과 46억 유로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762억 유로) 대비 약간 낮은 수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57억 유로 대비 20% 감소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6.1%를 기록했다.

실적 감소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 감소, 브랜드 및 모델 믹스, 고정비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결과다. 자동차 부문의 2024년 1분기 순현금흐름은 -30억 유로(전년 동기 22억 유로)로 크게 감소했다. 또 1분기 차량 판매량은 21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지역별로 봤을 때 아시아태평양(+2%)과 남미(+19%)는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유럽·기타 지역 및 북미 지역의 판매량은 각각 5%, 10% 감소했다. 다만 폭스바겐 파이낸셜 서비스 사업 부문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자동차 부문의 매출 감소분(-4%)을 상당 부분 상쇄한 실적을 거뒀다.

폭스바겐그룹은 3월 이후 실적이 호전되면서, 올해 목표 달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아르노 안틀리츠 폭스바겐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견고한 3월 실적과 높은 예약 주문량, 그리고 지난 몇 달간 개선된 주문 현황은 고무적인 상황”이라면서 “이미 2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올 한 해 모든 브랜드에 걸쳐 30개 이상의 신모델이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모멘텀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동시에 효율성 증대 프로그램의 효과가 연내에 점진적으로 드러날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고정비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규율이 있는 투자를 해 나가는 것이 특히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폭스바겐그룹의 차량 예약 주문량은 110만대로 2023년 말 대비 높은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이 중 16만대는 순수전기차다. 신형 폭스바겐 티구안과 파사트 등 주요 볼륨 모델에 대한 주문이 증가하고 있으며, 2023년 1분기 대비 전기차 주문량이 2배 이상 증가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올해 매출액이 전년도 수치를 최대 5%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업이익율은 7.0~7.5%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 부문에 대한 2024년 투자 비율은 13.5~14.5%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폭스바겐그룹은 미래를 위한 투자, 그리고 폭스바겐그룹 혁신의 핵심 축인 배터리 사업을 위한 인수합병에 수익액을 쓴다는 계획이다. 자동차 부문의 순유동성은 2024년 390-410억 유로로 예상된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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