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재학생들로 구성된 사회공헌단 ‘피움단’과 함께 초음파 센서로 장애물을 감지해서 피하는 ‘장애물회피자동차’를 과학 키트로 만들고 있다.[GIST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과학꿈나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광주광역시창의융합교육원과 함께 지역 영재 중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3일‘중등영재 진로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래사회를 이끌어나갈 창의융합형 과학인재 육성 및 이공계 분야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광주광역시창의융합교육원과 함께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광주광역시창의융합교육원의 중등영재교육원 중1과정 학생 52명을 GIST에 초청해 진행됐다.

GIST 캠퍼스에 도착해 안전교육을 포함한 오리엔테이션을 받은 학생들은 이어서 물리‧광과학과 김근영 교수가 진행한 ‘아인슈타인의 유산(GPS, 블랙홀, 중력파)’특강을 들었다. 이후 GIST 재학생들로 구성된 사회공헌단 ‘피움단’과 함께 초음파 센서로 장애물을 감지해서 피하는 ‘장애물회피자동차’를 과학 키트로 만들었다.

두 조로 나뉜 학생들은 융합기술학제학부 이규빈 교수의 인공지능 연구실을 방문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표정 미러링 챌린지 ▷이미지 생성 모델을 활용한 시간을 넘나드는 스타일 변신 이미지 생성을 체험했다. 이 밖에 GIST 조형물 앞에서 기념사진 촬영과 우주 비행선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외형의 도서관을 투어하며 GIST 캠퍼스에서 뜻깊은 추억을 남겼다.

중등영재 진로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한 광주창의융합교육원의 중등영재교육원 학생들이 단체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GIST 제공]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교수님께서 블랙홀에 관한 물리 강의를 중학생 눈높이에 맞게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주셔서 잘 이해할 수 있었다”며 “대학교 연구실을 직접 방문하고 체험하는 소중한 경험을 통해 미래 과학자의 꿈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재관 GIST 대외협력처장은 “GIST는 2010년부터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과학캠프와 교육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참여 대상을 더욱 확대하고 내실 있는 체험형 이공계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지역 과학인재 양성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