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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직원 하나로 ‘사회공헌 전통’ 전방위 ESG 박차 [헤경이 만난 사람-송미선 하나투어 대표]
새내기 입사 첫 행보는 봉사활동
다문화 어린이 농구단 지원 재개
하나투어 송미선(오른쪽 두 번째) 대표와 신입사원들이 입문교육 종료 기념 ‘셀카놀이’를 하고 있다. [하나투어 제공]

코로나19 사태로 매출 ‘0’에 가까웠던 때였다. 어두컴컴한 사무실, 많은 동료가 일터를 떠나는 모습을 2년간 지켜본 여행업계는 2022년부터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하나투어는 송미선 대표 등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최대 주주 IMM PE와 기존 창업자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2021년 10월 업계에서 가장 먼저 전 직원 정상근무체제로 전환했고, 2022년 부활한 공채 신입사원을 벅찬 감회로 환영했다.

1300여 명의 직원과 늘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송 대표는 ‘써니(송미선 대표를 지칭)가 간다’를 통해 임직원들과 요가, 캘리그라피, 디지털 드로잉, 지방지사 볼링대회, 문화유산 도보탐방 등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엔데믹 세대’ 공채 신입사원들이 ‘입사 후 첫 활동’으로, 어려운 이웃에 온정을 전하는 봉사활동에 나섰다는 것이다. 사회공헌, 환경보호, 지속가능성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하나투어가 지난 30여 년간 꾸준히 벌였던 모토이기 때문이다.

하나투어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경영을 추진하기 위해 여행업계 최초로 ESG위원회를 발족하고 ESG경영팀을 신설했다.

‘한강숲 입양 1호 기업’인 하나투어는 서울 서초구 잠원 한강공원에 위치한 하나투어숲에서 흙보양, 교란종 제거, 플로깅 등 한강숲 가꾸기 활동을 하고 있다. 느릅나무, 개쉬땅나무, 팽나무, 나무수국 등 총 5492그루의 나무를 심어 약 2.1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효과를 거두는 등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또 루프트한자, 에어프랑스-KLM, 핀에어 등 유럽 주요 항공사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친환경 항공유인 SAF(지속가능 항공연료)를 구매하여 항공기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코로나19로 중단했던 다문화·이주가정 아동청소년 등으로 구성된 다문화 어린이 농구단 ‘글로벌프렌즈’ 지원을 재개했다. 실제 인터뷰를 위해 방문한 송 대표의 집무실에는 해당 구단의 ‘송미선 선수’ 유니폼이 있었다.

이와 함께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공항 미팅간 센딩 업무를 통해 일정표와 센딩백 등 여러 물품을 제공하던 것을 2022년 10월부터 일본 에어텔 등 일부 상품에 한해 노센딩 업무로 전환하고 폐기물 발생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속가능성을 향한 노력은 여행상품 개발에도 반영됐다. 국내외 여행 때 플로깅, 봉사활동, 자연치유, 지역 재생, 친환경 활동 참여 등 다양한 요소를 넣어 ‘보람’이라는 여행효과를 추가한 것이다. 함영훈 선임기자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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