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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회비 인상한 ‘쿠팡‘ 회원수 오히려 증가…알리는 감소
와이즈앱·리테일·굿즈 분석
한국이용자 순위는 3월과 동일

쿠팡 물류센터.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월회비를 58% 인상한 쿠팡의 월간 이용자 수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이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이용자 수는 지난달 감소세로 전환했다.

7일 애플리케이션(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쿠팡 국내 이용자 수는 지난 3월 3086만6000여명에서 지난 달 3090만8000여명으로 4만1000여명(0.13%) 늘었다. 지난 달 13일부터 신규 회원 월회비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올린 쿠팡의 월간 이용자 수가 오히려 증가한 것이다. 급격한 월회비 인상으로 쿠팡 회원을 탈퇴하는 이른바 ‘탈팡족’이 늘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은 결과다. 기존 가입자는 7월까지 월회비가 유지되고, 유료 회원이 아니라도 쇼핑할 수 있어 4월 월간 이용자 수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이용자 수는 지난 3월 887만1000여명에서 지난 달 858만9000여명으로 28만2000여명(3.2%) 줄었다. 테무 이용자도 같은 기간 829만6000여명에서 823만8000여명으로 5만7000여명(0.7%) 감소했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규 회원 가입 이벤트를 강화하고 극가성비 ‘직구 아이템’을 전면에 내세우며 한국 이용자 수가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 7월 한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테무는 회원 수는 3월 한 달간 200만명 넘게 늘었다.

유통업계에선 호기심에 일회성으로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를 이용해 본 고객이 많아 유해 물질 검출 등 품질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면 이용자 수를 유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종합몰앱 한국 이용자 수 순위는 쿠팡,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11번가 등 순으로 지난 3월과 동일하다.

다만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가 집계한 지난 달 한국 이용자 수를 보면 쿠팡과 테무는 늘고, 알리익스프레스는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쿠팡 이용자 수는 3월 3038만5000여명에서 지난 달 3044만9000여명으로 6만3000여명(0.2%) 늘었다. 테무는 같은 기간 635만7000여명에서 693만1000여명으로 57만4000여명(9.0%) 증가했다. 이 기간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이용자 수는 694만1000여명에서 668만7000여명으로 25만3000여명(3.6%) 감소했다. 지난 달 국내 쇼핑 모바일앱 이용자 수 순위를 보면 1, 2위는 쿠팡과 11번가로 순위 변동이 없었다. 3위는 테무로 알리익스프레스를 제치고 한 계단 올라섰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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