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7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 중국 인센티브 단체관광객이 방문한 모습. [롯데면세점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롯데면세점은 지난 7일 중국 인센티브 단체관광객 4000여명이 명동 본점을 방문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방문한 단체 관광객은 대만계 화장품 기업 임직원들이다. 회사로부터 포상휴가를 받아 한국을 찾은 것이다.

롯데면세점이 이들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시계·보석 등 고가 상품 구매 비중이 약 70%였다. 이어 수입 화장품과 식품 카테고리가 인기를 끌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고객 연령대는 평균 3040세대로 비교적 젊었고, 포상휴가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 단체 특성상 구매력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중국 상하이에서 출항한 크루즈선 스펙트럼오브더씨(Spectrum of the Seas)호를 타고 7일 오전 입국했다. 2019년 건조된 이 크루즈는 승객 약 5600명, 승무원 약 1500명 등 모두 7000여 명을 태울 수 있는 대형 선박이다. 이들은 롯데면세점 쇼핑 코스를 비롯해 경희궁, 북촌한옥마을, 재래시장 등 수도권 및 인천의 주요 관광명소를 둘러본 후 당일 저녁 출국했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제2회 1883 인천맥강파티’를 위해 인천관광공사와 협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국, 대만, 홍콩 등 10개 국가의 외국인 관광객 1만여 명을 한국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인천맥강파티는 인천관광공사가 주관하는 행사로 인천항 개항 연도인 ‘1883′과 맥주의 ‘맥’자, 닭강정의 ‘강’자 등에서 이름을 땄다. 행사는 25일 인천 중구 인천항 내항 8부두에 있는 상상플랫폼 야외 주차장에서 열린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유커 회복 속도가 더뎠던 상황에서 4000명 규모의 대규모 단체를 맞았다”며 “롯데면세점은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여행사와 긴밀히 협력하고 차별화된 상품을 확보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