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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의 밝은 해가 담긴 길’…‘울릉해담길’따라 걷고 뛰며 섬 한 바퀴
선조들이 걷던 옛길 걸으며 울릉도의 깊은 속살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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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해담길’ 일원에서 열린 2024 울릉 트레일(해담길 paru1) 대회 참가자들이 관음도를 건너고 있다(울릉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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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 말로만 듣던 울릉도의 옛길을 걸으며 때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비경을 접하고 보니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천혜의 아름다운 섬으로 손색이 없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관광객들의 말이다.

경북 울릉군이 13일 해안과 산·하천을 활용해 조성한 둘레길인 울릉해담길일원에서 2024 울릉 트레일(해담길 paru1) 대회를 개최했다.

울릉군이 주최하고 아웃도어스포츠코리아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해담길 트레일 홍보 차원에서 처음 열렸다고 군은 설명했다.

행사에는 사전 접수된 관광객과 주관사인 아웃도어 스포츠코리아 관계자등 200여명이 참가해 무더운 날씨만큼이나 반응도 뜨거웠다.

이번 대회는 전 구간에서 독도를 맨눈으로 볼 수가 있는 코스로 짜여 참가들의 관심 또한 높았다.


관음도를 출발해 해담길 3구간인 섬목~석포~내수전 옛길을 지나 2구간인 도동~저동 옛길을 거쳐 도동항으로 도착하는 약 18km 코스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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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해담길’ 일원에서 열린 2024 울릉 트레일(해담길 paru1) 대회 한 참가자가 열심히 뛰고 있다(울릉군 제공)


해담길 3구간인 섬목 초소에서 석포로 올라가는 가파른 옛길에는 현지 주민들도 자주 걷지 못한 길인데도 낙오자 한 명 없이 내수전 정상까지 모두가 무사히 도착했다.

해담길 에서 처음 열린 이번 대회는 참가자 의사에 따라 트레일을 달리는 트레일러닝, 트레일을 걷는 하이킹등으로 구분, 사전 접수했다.

이번 대회 참가자들은 울릉도 자연 그대로의 생태 숲과 어디서도 보지 못한 바다와 기암괴석 등을 동시에 만끽하며 걸을 수 있어 힘들지 않게 완주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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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 이번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일부 관광객들은 참가자들이 제공한 유튜브 생중계를 시청하며 울릉의 매력에 엄지척을 내보이기도 했다.

트레일은 산길, 숲길, 해안길 등 도로가 아닌 자연 속 생태길 을 말하는데, 산지가 많고 바다로 둘러싸인 울릉도는 트레일대회 개최 최적지로 정평이 나 있다.

행사를 주관한 아웃도어 스포츠코리아는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울릉도 해담길에서 국제 트레일대회를 염두에 두고 이번 행사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져 추후 대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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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해담길’ 일원에서 열린 2024 울릉 트레일(해담길 paru1) 대회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울릉군 제공)


울릉 해담길은 독도 다음으로 해가 빨리 뜨는 독도의 모섬으로 이른 아침의 밝은 가 담긴 길이라는 의미와 울릉도 주민들이 지내 온 여러 ()’ 동안 이룬 울릉도 역사·문화 담긴 길, 그리고 바다()처럼 둘러싸고 있는 섬의 지리적 특성이 담겨 있다.

일주도로가 개통되기 전 울릉도 주민들이 이용하던 옛길을 위주로 7개 코스가 정비 돼 있어 주민들은 물론 개별 관광객들이 이곳을 즐겨 찾는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울릉도에서 처음 열린 울릉 해담길 트레일 대회를 계기로, 우리나라 대표적인 트레일이 될수 있도록 다양한 대회를 유치하겠다이를 위해 더 많은 울릉 해담길을 발굴, 정비해 울릉도 대표적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앞서 2017년 울릉군은 1882년 개척 당시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울릉도 주민들이 삶을 영위하기 위해 걷던 옛길을 통합해 아우를 수 있는 대표성과 역사·문화를 반영할 수 둘레길 명칭을 공모해 울릉 해담길로 최종 선정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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