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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작설에 발목잡힌 미술시장…‘화랑미술제’가 남긴 것은
“평년작이었다”, “요즘 분위기가 워낙 나쁜 것에 비하면 그래도 어지간한 수준은 됐다”, “작품 수준은 키아프(KIAFㆍ한국국제아트페어)보다 높았다”, “큰손 컬렉터들이 없었다”…. ‘제34회 화랑미술제’에 참여했던 갤러리 대표들의 평가다. 화랑미술제가 3월 2일부터 6일까지 닷새동안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화랑...
2016.03.07 11:02
1000원짜리 민중미술, 36.5℃의 미학
-민중미술 주재환, 4월 6일까지 학고재갤러리서 개인전 ‘민중미술’은 주류 미술계가 꺼내 든 2016년 새 화두다. 모노크롬 계열 원로 화백들의 1970~1980년대 캔버스를 ‘단색화’라는 테마주로 묶어 톡톡히 ‘재미’를 본 화랑들이 동시대 활동했던 정반대 미술사조를 ‘포스트 단색화’ 테마주로 제시했다. 스타트를 끊은...
2016.03.07 09:39
가수 솔비 두번째 개인전…이번엔 ‘거울큐브 퍼포먼스’
가수 겸 엔터테이너 솔비(본명 권지안)가 두번째 개인전을 연다. 3월 7일부터 30일까지 안국약품 갤러리AG에서다. 전시 타이틀은 ‘블랙스완-거짓된 자아들’. 솔비는 지난해 9월 가나아트센터 내 언타이틀에서 첫번째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전시 기획을 맡은 솔비의 소속사 엠에이피크루 아트테인먼트팀에 따르면...
2016.03.06 23:17
영국 ‘니하이씨어터’, 뮤지컬 ‘데드독’으로 첫 내한공연
영국 극단 ‘니하이씨어터’가 뮤지컬 ‘데드독’으로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니하이씨어터는 1980년 영국 콘월 지역 시골학교 교사들의 연극 워크숍에서 출발, 오늘날 영국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극단이라고 평가받는 극단이다. 직업 배우 없이 학생, 농부, 간판제작공, 전기공, 동네 카페의 기타리스트 들로 구성...
2016.03.06 23:17
섬진강보다 먼저 핀, 책과 함께 매화전
봄을 재촉하는 비 그친 뒤 남쪽에선 봄꽃들이 때를 기다리며 몸을 부풀리고 있을 때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전시장에 먼저 봄꽃을 피웠다.섬진강의 매화가 광화문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꽃망울을 터트렸다.‘梅花文氣 – 매화에 문학의 향기를 담다’라는 주제로 오는 27일까지 여는 매화전에는 국내 내로라 하는 작가들의...
2016.03.06 10:24
[송형근의 꿀잼툰] 누군가 내 메시지를 훔쳐보고 있다면?
“내 귀에 도청장치가 있다.” 1988년 8월 4일 MBC 뉴스데스크 생방송. 앳된 차림새의 남성이 등장해 다짜고짜 마이크를 향해 소리쳤습니다. 수십년간 계속된 군사정권이 종지부를 찍은 이듬해 벌어진 이 사건, 당시 어수선한 시국 탓에 나름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그러나 결론은? 정신착란에 시달리던 20대 남성이 일으...
2016.03.05 17:01
‘앵무새 죽이기’ 은둔의 작가 하퍼 리…그가 남긴 7가지 비밀
저작권료+부대수입=430억…대부분 기부대학중퇴·조울증·고향·‘봉인된 입’…평범하면서도 독특한 하퍼 리 히스토리인종차별 등 ‘편견’을 파고들어 퓰리처상까지 받은 소설 ‘앵무새 죽이기(To kill a Mockingbird)’의 작가 하퍼 리(Harper Lee)가 지난달 19일 별세했다. 향년 89세다. 그가 떠나도 작품 인기는 여전하...
2016.03.04 11:37
[리더스카페] 선거서 ‘막판뒤집기’가 일어나는 이유는?
1965년 서독 총선에서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 독일의 모든 언론과 여론조사가 사민당의 승리를 점쳤는데 정작 개표결과는 기민련의 압도적 승리였다. 당시 유일하게 선거결과를 예측한 곳이 엘리자베스 노이만이 설립한 알렌스바흐 여론조사 연구소였다. 섬세하게 설계된 설문조사 덕이었지만 노이만은 어떻게 선거에서 이길...
2016.03.04 11:29
[리더스카페] 타인과 유대 끊긴 난민같은 이들의 아픔
‘은어낚시통신’ ‘대설주의보’ ‘사슴벌레여자’…윤대녕 소설의 재미는 연애이야기를 회화적으로 그려내는 데 있다. 거의 예외없이 눈이나 비가 오는 배경으로 연인들은 만나거나 헤어지는데 결핍과 어긋남으로 아프고 아련하다.줄기차게 연애이야기를 써온 작가가 11년만에 발표한 장편소설 ’피에로들의 집‘은 종래 ...
2016.03.04 11:29
[리더스카페] 정치권력이 지배한 한국금융…그 속살을 들여다보다
저축은행 부실·영업정지 사태관치금융·주식시세조정 등 치부…반세기 정치금융 폐해 생생히 해부금융기관 전·현직 임원 학맥 분석도2011년 4월, 국회 청문회장에 진풍경이 펼쳐졌다. 전ㆍ현직 금융위원장을 비롯, 기획재정부장관, 전 경제 부총리 등 경제 수장들이 모두 불려나온 것이다. 섣부른 규제완화와 감독실패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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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
[김수한의 리썰웨펀]올해 아덱스의 ‘원픽’…무인기용 정밀위치추적기
올해도 서울 아덱스(ADEX)가 17일~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격년제로 열리는 아덱스는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참가업체는 2021년 28개국 440개업체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업체로 늘었다. 2021년 부스 면적은 23만㎡에 1814개 부스가 설치됐는데 올해는 25만㎡에 2320개 부스가 열린다. 2021년 관람객은 12만명, 올해는 30만명에 달할 것으
김수한의 리썰웨펀
순진한 이해진, 교활한 孫正義… 라인, 5년전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 [홍길용의 화식열전]
네이버 글로벌비즈니스의 핵심인 라인야후가 일본 소프트뱅크로 넘어갈 모양이다. ‘강탈’이지만 잘 살펴보면 우리가 화를 자초한 측면이 있다. 일이 벌어졌을 때 배후를 알려면 누가 이익을 얻을 지 파악하면 된다. 한비자가 정리한 유반(有反)의 지혜다. 라인야후 사태에서 가장 큰 이익을 얻는 이는 일본 소프트뱅크다. 궁지에 몰린 네이버를 상대로 싼 값에 라인야후를 통째로 삼킬 기회를 갖게 됐다. ▶5년전부터 기울어진 운동장…네이버, 라인 소뱅 계열사로 넘겨 지금은 일본 정부가 네이버를 압박하는 모양새지만
홍길용의 화식열전